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서 2030선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전에 2040선을 넘보던 기세와 비교하면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반면 코스닥은 650선을 웃돈 상황에서 오전의 강세 기조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2일 오후 1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2.46포인트(0.12%) 오른 2030.91을 기록중이다.

이틀째 하락 마감한 미국 증시의 영향에도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이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143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1029억원, 289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은 이날까지 12거래일째 순매도를 지속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총 464억원 가량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다시 혼조 양상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은 오르고 있지만 현대모비스, 포스코, 삼성에스디에스 등은 내리고 있다. NAVER는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면서 6%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 등락도 엇갈리고 있다.

의약품, 전기가스가 1%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섬유의복은 2%대 내리고 있으며 운수창고, 의료정밀은 1%대 약세다.

전날에 이은 중소형 증권주의 강세도 지속중이다. 다만 오전에 비해 상승폭은 줄어든 모습이다. 유진투자증권(9.06%), 한화투자증권(2.29%), SK증권(2.76%)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비 대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3.78포인트(0.58%) 오른 654.01을 기록중이다.

코스닥은 이날 장중 654.85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전고점을 다시 높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억원, 13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이 나홀로 매수에 나서 21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5.10원 내린 1097.30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