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4월2일 오후 4시15분

[마켓인사이트] '커피과자' 로투스 한국법인, 벨기에 본사서 인수
‘커피과자’ ‘홍차과자’로 불리는 로투스 비스킷(사진)과 허쉬초콜릿 등을 국내에 공급하는 수입과자 판매업체 한국로투스가 벨기에 로투스 베이커리에 팔렸다. 한국의 디저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본사가 직접 경영에 나선 것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벨기에 로투스 베이커리는 최근 한국로투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한국로투스의 기존 대주주는 벨기에 본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개인투자자와 특수관계인이다. 이번에 로투스 본사의 인수 방침에 동의해 지분 전량을 넘기기로 했다. 한국로투스 매각자문은 SV어드바이저가 맡았다.

1990년대 커피에 찍어 먹는 쿠키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로투스는 커피 시장 확대와 함께 매출이 급성장했다. 연간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1942년 설립된 벨기에 로투스 베이커리는 로투스 제품 수출로만 연간 매출 3500억원을 올리는 현지 상장업체다. 최근 중국법인을 사들인 데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한국법인을 인수하는 등 신흥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안대규/하수정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