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친형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두 살 어린 동생이 2일 구속됐다.

임 군은 지난 1일 오전 2시쯤 춘천시 후평동의 다세대 주택 2층 집에서 술에 취해 늦게 귀가한 형(17·고3)이 훈계하며 때리자 이에 격분, 주방에 있던 흉기로 형을 1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일 임모(15·고1)군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춘천지법 박정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범죄가 중대하며 불구속 수사 시 스스로 위해를 가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임 군은 경찰 조사에서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진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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