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석달 만에 40%대 회복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석 달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40%가 긍정 평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월 둘째주 조사에서 40% 밑으로 내려가 석 달간 20~30%대에 머물다 40%대를 회복한 것이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52%였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부정적 평가 이유로는 ‘경제정책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23%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50, 60대 이상 지지율이 많이 올랐다. 60세 이상 지지율은 2월 초 50%까지 떨어졌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70%로 뛰었다. 두 달 전 32%까지 하락했던 50대 지지율도 60%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초·중등학교 무상급식 논란에 대해선 ‘소득 수준을 고려해 선별적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60%로, ‘소득에 상관없이 전면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는 답변(37%)보다 우세했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결정에 대해서도 ‘잘한 일’이라는 답변이 49%로, ‘잘못한 일’(40%)이란 답보다 많았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