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올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 수익이 호전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5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65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1762억원을 5.9% 밑돌 것"이라며 "신규 및 기기변경 가입자수가 전분기보다 15% 증가해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분기에 가입자 유치가 많아 매출 대비 마케팅비용 비율이 19.3%로 높았으나, 2분기에는 18.7%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불법보조금을 촉발하는 과도한 판매 장려금(리베이트)을 규제하면서 3월부터 가입자당 유치비용이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가입자당 매출액(ARPU) 증가와 마케팅비용 감소로 전분기 대비 8.9%, 전년동기 대비 84.2%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하고, 순이익은 법인세율이 낮아져 68.4%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