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회사가 1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계열사인 코스닥 상장사 메지온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한국거래소였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와 비상장사 2306개 중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억대 연봉 직장'은 10곳이었다. 2013년 7곳보다 3곳이 늘어났다.

메지온은 직원 19명의 평균 연봉이 1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남자 직원 17명의 평균이 1억3100만원, 여자 직원 2명 평균이 3600만원이었다. 메지온은 2011년 직원 평균 연봉이 8432만원에서 2012년 1억3360만원으로 1년 새 5000만원 이상 급등한 데 이어, 2013년에도 1억3500만원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직원 평균 연봉 1억11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신한지주(1억700만원) 나이스홀딩스(1억523만원) 코리안리(1억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KB금융지주 삼성전자 SK텔레콤(1억200만원) 한국기업평가 서울도시가스(1억원) 등도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이었다.

한편 직원 평균 연봉 상위 50개사의 남녀간 차이는 컸다. 남자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곳은 27곳이었던 반면 여자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곳을 1곳도 없었다.
억대 연봉 '신의 직장', 코스닥사 메지온 1위·2위 거래소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