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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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B 홈스, 셸휴스턴오픈 우승
더스틴 존슨·버바 왓슨 등 올해 장타자들 우승 잇따라
더스틴 존슨·버바 왓슨 등 올해 장타자들 우승 잇따라
‘드라이버샷은 쇼, 퍼팅은 돈’이라는 말은 골프계 명언 중 하나다. 이제 이 말을 폐기 처분해야 할 분위기다. 세계 투어 곳곳에서 장타자들이 득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장타자가 아니면 힘들다’고 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PGA투어를 대표하는 또 한 명의 장타자 J B 홈스(미국·사진)가 연장 승부 끝에 셸휴스턴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홈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골프장(파72·742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통산 4승째다.
조던 스피스, 존슨 와그너(이상 미국)와 동타를 이룬 홈스는 18번홀(파4)에서 연장 2차전까지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최종 우승자가 됐다.
홈스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 369야드, 평균 312.4야드의 장타를 펑펑 날리며 다른 선수들의 기를 죽였다.
최근 세계 투어에선 유독 장타자들이 득세하고 있다. 평균 드라이버샷 1위 더스틴 존슨(318.8야드)은 지난달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버바 왓슨(309야드), 브룩스 코엡카(307.8야드), 제이슨 데이(305.1야드), 지미 워커(301.4야드) 등도 1승씩을 거뒀다. 홈스는 7위(305.3야드)다. 유러피언투어에선 장타자이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때 ‘쇼’로 치부됐던 장타가 점차 ‘돈’이 되는 것은 코스가 점점 길어지고 있어서다. 오는 10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만 하더라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우승했던 1997년엔 6925야드였지만 지금은 7435야드까지 늘어났다. ANA인스퍼레이션이 열린 미션힐스CC 역시 10년 전보다 200야드 이상 길어졌다.
선수들이 몸 관리에 집중하는 것도 장타자들의 선전과 연관이 있다. 몸이 날렵해지고 유연해지면 장타를 치더라도 정확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올 시즌 PGA투어에서 평균 300야드 이상을 날린 선수는 20명에 달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미국 PGA투어를 대표하는 또 한 명의 장타자 J B 홈스(미국·사진)가 연장 승부 끝에 셸휴스턴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홈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골프장(파72·742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통산 4승째다.
조던 스피스, 존슨 와그너(이상 미국)와 동타를 이룬 홈스는 18번홀(파4)에서 연장 2차전까지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최종 우승자가 됐다.
홈스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 369야드, 평균 312.4야드의 장타를 펑펑 날리며 다른 선수들의 기를 죽였다.
최근 세계 투어에선 유독 장타자들이 득세하고 있다. 평균 드라이버샷 1위 더스틴 존슨(318.8야드)은 지난달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버바 왓슨(309야드), 브룩스 코엡카(307.8야드), 제이슨 데이(305.1야드), 지미 워커(301.4야드) 등도 1승씩을 거뒀다. 홈스는 7위(305.3야드)다. 유러피언투어에선 장타자이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때 ‘쇼’로 치부됐던 장타가 점차 ‘돈’이 되는 것은 코스가 점점 길어지고 있어서다. 오는 10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만 하더라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우승했던 1997년엔 6925야드였지만 지금은 7435야드까지 늘어났다. ANA인스퍼레이션이 열린 미션힐스CC 역시 10년 전보다 200야드 이상 길어졌다.
선수들이 몸 관리에 집중하는 것도 장타자들의 선전과 연관이 있다. 몸이 날렵해지고 유연해지면 장타를 치더라도 정확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올 시즌 PGA투어에서 평균 300야드 이상을 날린 선수는 20명에 달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