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수입차…지난달 판매 첫 2만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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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관련 소비자 불만도 급증
6월 한경 서비스지수 발표
6월 한경 서비스지수 발표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월간 기준 처음으로 2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1월 세운 역대 최대 기록을 두 달 만에 갈아치웠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판매 대수가 2만2280대로 작년 3월 대비 41.6%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종전 월간 최대 기록인 1월의 1만9930대를 넘어선 역대 최대다. 2011년 3월(1만290대) 처음으로 월간 1만대를 넘어선 이후 4년 만에 2만대도 돌파했다.
KAIDA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지난달 수입차 점유율은 17.6%로 집계됐다. 새로 출고된 승용차 5.7대 중 1대는 수입차라는 얘기다.
지난해 13~14%를 유지하던 수입차 점유율은 국산 자동차업체들이 연간 실적 목표 달성을 위해 판촉을 강화했던 지난해 12월 11.4%까지 떨어졌다가 올 1월 18.1%로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달에는 봄맞이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산차 판매량도 증가했기 때문에 점유율은 1월보다 낮게 나왔다.
올 1분기(1~3월) 기준으로는 지난해 1분기보다 32.7% 늘어난 5만8969대가 팔렸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4003대를 팔며 올 1~2월 메르세데스벤츠에 뺏겼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아우디가 3895대, 메르세데스벤츠가 3639대, 폭스바겐이 3264대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상 독일 4개 브랜드 합계는 1만15147대로 수입차 전체 판매량의 67.9%를 차지했다.
독일차 강세는 여전했지만 다른 지역 수입차들도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5위인 포드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인 924대를 판매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브랜드 랜드로버는 지난달 680대를 판매해 작년 3월 대비 판매량이 두 배 넘게 커졌다. 볼보도 105.9% 늘어난 420대를 팔았다.
수입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지만 판매량에 걸맞은 애프터서비스(AS) 시설과 인력 등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브랜드 구매자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산차에 비해 비싼 보험료와 수리비 등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경제신문은 국민대 자동차연구소, 한국소비자원, 보험개발원 등과 함께 오는 6월 한경 수입차 서비스지수(KICSI)를 발표할 계획이다. 자동차 가격 대비 보험료와 손해율, 민원 건수 등 양적 지표와 질적 지표인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수입차업체들이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판매 대수가 2만2280대로 작년 3월 대비 41.6%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종전 월간 최대 기록인 1월의 1만9930대를 넘어선 역대 최대다. 2011년 3월(1만290대) 처음으로 월간 1만대를 넘어선 이후 4년 만에 2만대도 돌파했다.
KAIDA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지난달 수입차 점유율은 17.6%로 집계됐다. 새로 출고된 승용차 5.7대 중 1대는 수입차라는 얘기다.
지난해 13~14%를 유지하던 수입차 점유율은 국산 자동차업체들이 연간 실적 목표 달성을 위해 판촉을 강화했던 지난해 12월 11.4%까지 떨어졌다가 올 1월 18.1%로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달에는 봄맞이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산차 판매량도 증가했기 때문에 점유율은 1월보다 낮게 나왔다.
올 1분기(1~3월) 기준으로는 지난해 1분기보다 32.7% 늘어난 5만8969대가 팔렸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4003대를 팔며 올 1~2월 메르세데스벤츠에 뺏겼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아우디가 3895대, 메르세데스벤츠가 3639대, 폭스바겐이 3264대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상 독일 4개 브랜드 합계는 1만15147대로 수입차 전체 판매량의 67.9%를 차지했다.
독일차 강세는 여전했지만 다른 지역 수입차들도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5위인 포드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인 924대를 판매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브랜드 랜드로버는 지난달 680대를 판매해 작년 3월 대비 판매량이 두 배 넘게 커졌다. 볼보도 105.9% 늘어난 420대를 팔았다.
수입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지만 판매량에 걸맞은 애프터서비스(AS) 시설과 인력 등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브랜드 구매자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산차에 비해 비싼 보험료와 수리비 등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경제신문은 국민대 자동차연구소, 한국소비자원, 보험개발원 등과 함께 오는 6월 한경 수입차 서비스지수(KICSI)를 발표할 계획이다. 자동차 가격 대비 보험료와 손해율, 민원 건수 등 양적 지표와 질적 지표인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수입차업체들이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