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신소재, 외국인·기관 '쌍끌이'
정보기술(IT) 하드웨어, 태양광,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핵심 소재를 만드는 나노신소재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올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 주가는 6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46%(1250원) 급등한 1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이 34만여주로 급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나노신소재에 대해 ‘매수 적기’라고 추천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279억원)은 당초 기대(430억원)에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37억원)을 냈고 북미 수출용 빌딩과 자동차, 항공기용 부품 매출이 20%까지 오르는 등 제품 다변화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수출이 점차 확대되고 반도체 연마제(CMP 슬러리)와 스마트폰용 신소재 제품의 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나노신소재의 올 1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한 90억원으로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나노신소재의 나노파우더 기반 소재들은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올해는 작년과 달리 점진적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