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베스트·맥쿼리투신·이스트스프링…'금사빠' 수익률 자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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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 사랑에 빠지는' 수익률
1분기만 수익률 10% 훌쩍 넘어…주식형펀드 평균의 2~3배 수익
지난해 견조한 수익률 냈던 KDB·한국밸류는 하위로 처져
1분기만 수익률 10% 훌쩍 넘어…주식형펀드 평균의 2~3배 수익
지난해 견조한 수익률 냈던 KDB·한국밸류는 하위로 처져
모처럼 훈풍을 타고 있는 증시 덕분에 국내 주식형펀드를 굴리는 자산운용사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 중 현대인베스트먼트, 맥쿼리투신운용 등 중소형 운용사들은 올 1분기에만 1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까지 박스권 증시에서 탄탄한 수익률로 선전하던 한국밸류, KDB 등은 시장 수익률을 못 따라가면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맥쿼리·이스트스프링, 성과 ‘반전’ 눈길
코스피지수가 연초 이후 6.78% 상승한 가운데 국내 주식형펀드도 6.77%의 평균 수익률(6일 기준, 에프앤가이드 집계치)을 기록할 정도로 운용사들도 이번 상승장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이 중 현대인베스트먼트는 올 들어 21.89%의 수익률을 나타내 전체 운용사 가운데 1위(설정액 500억원 이상 운용사 대상)에 올랐다.
대표펀드인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가 연초 이후 23.02%의 수익률을 기록, 운용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펀드 내 70% 이상이 소형주로 인트론바이오(74%) 씨젠(14.70%) 삼익악기(48.48%) 산성앨엔에스(189.31%) 등 주요 편입종목들이 올 들어서만 14~189%씩 뛰어올랐다.
맥쿼리투신을 비롯해 이스트스프링, NH-CA, 피델리티 등은 지난해와 달리 올 들어 수익률 상승폭이 두드러져 주목받고 있다. 수익률 2위(12.70%)에 올라있는 맥쿼리투신운용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5.56%로 운용사 평균(-5.36%)을 소폭 밑돌았다. CJ제일제당(27.57%) 효성(19.17%) 아모레퍼시픽(46.31%) 등을 주요 종목으로 담고 있는 ‘맥쿼리중국내수수혜국내증권’(16.38%) ‘맥쿼리1억만들기1’(15.57%) 등의 수익 반등폭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트스프링운용도 1년 수익률은 5.58%지만 연초 이후 8.40%의 수익률로 성과 반전이 눈에 띈다. 예병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강세인 화장품, 증권업종 비중을 확대한 점이 펀드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며 “미국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업종 일등주와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밸류·KDB, 상승장 혜택 못 누려
하지만 지난해 마이너스 증시에서 견조한 수익률을 지켜냈던 현대(1.91%) KDB(3.77%) 한국밸류(4.25%) 등은 올 들어 시장 수익률을 밑도는 성과로 최하위권에 내려앉았다.
현대자산운용은 주요 펀드인 ‘현대현대그룹플러스1’이 연초 이후 -1.56%의 수익률을 보였다. 펀드 내 주요 편입 종목(1월 말 포트폴리오 기준)인 SK하이닉스(-7.43%) 현대글로비스(-26.42%) 현대자동차(-1.78%) 기아자동차(-14.53%) 현대위아(-20.45%) 등이 코스피 상승장에서도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펀드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KDB운용 역시 지난해 하락장(-4.15%)에서 5.75%의 수익률로 선전했지만 올해 상승장에서는 시장 수익률을 못 따라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황에 관계없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롱쇼트 전략을 펼치는 ‘KDB코리아베스트하이브리드’도 올 들어 수익률이 2.59%에 머물면서 성과가 부진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반면 지난해까지 박스권 증시에서 탄탄한 수익률로 선전하던 한국밸류, KDB 등은 시장 수익률을 못 따라가면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맥쿼리·이스트스프링, 성과 ‘반전’ 눈길
코스피지수가 연초 이후 6.78% 상승한 가운데 국내 주식형펀드도 6.77%의 평균 수익률(6일 기준, 에프앤가이드 집계치)을 기록할 정도로 운용사들도 이번 상승장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이 중 현대인베스트먼트는 올 들어 21.89%의 수익률을 나타내 전체 운용사 가운데 1위(설정액 500억원 이상 운용사 대상)에 올랐다.
대표펀드인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가 연초 이후 23.02%의 수익률을 기록, 운용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펀드 내 70% 이상이 소형주로 인트론바이오(74%) 씨젠(14.70%) 삼익악기(48.48%) 산성앨엔에스(189.31%) 등 주요 편입종목들이 올 들어서만 14~189%씩 뛰어올랐다.
맥쿼리투신을 비롯해 이스트스프링, NH-CA, 피델리티 등은 지난해와 달리 올 들어 수익률 상승폭이 두드러져 주목받고 있다. 수익률 2위(12.70%)에 올라있는 맥쿼리투신운용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5.56%로 운용사 평균(-5.36%)을 소폭 밑돌았다. CJ제일제당(27.57%) 효성(19.17%) 아모레퍼시픽(46.31%) 등을 주요 종목으로 담고 있는 ‘맥쿼리중국내수수혜국내증권’(16.38%) ‘맥쿼리1억만들기1’(15.57%) 등의 수익 반등폭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트스프링운용도 1년 수익률은 5.58%지만 연초 이후 8.40%의 수익률로 성과 반전이 눈에 띈다. 예병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강세인 화장품, 증권업종 비중을 확대한 점이 펀드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며 “미국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업종 일등주와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밸류·KDB, 상승장 혜택 못 누려
하지만 지난해 마이너스 증시에서 견조한 수익률을 지켜냈던 현대(1.91%) KDB(3.77%) 한국밸류(4.25%) 등은 올 들어 시장 수익률을 밑도는 성과로 최하위권에 내려앉았다.
현대자산운용은 주요 펀드인 ‘현대현대그룹플러스1’이 연초 이후 -1.56%의 수익률을 보였다. 펀드 내 주요 편입 종목(1월 말 포트폴리오 기준)인 SK하이닉스(-7.43%) 현대글로비스(-26.42%) 현대자동차(-1.78%) 기아자동차(-14.53%) 현대위아(-20.45%) 등이 코스피 상승장에서도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펀드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KDB운용 역시 지난해 하락장(-4.15%)에서 5.75%의 수익률로 선전했지만 올해 상승장에서는 시장 수익률을 못 따라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황에 관계없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롱쇼트 전략을 펼치는 ‘KDB코리아베스트하이브리드’도 올 들어 수익률이 2.59%에 머물면서 성과가 부진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