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 재액화시스템 개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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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이 LNG선 운영비 좌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가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선) 내 가스 재액화 시스템 개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재액화 시스템이 고도화될수록 선박 운용 비용이 줄기 때문이다.
LNG선은 천연가스를 액체로 바꿔 탱크에 저장해 운송하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가 자연 기화된다. 기체가 된 LNG를 다시 액체로 만들어 탱크에 돌려보내거나 선박을 움직이는 연료로 사용하는 기술이 재액화 시스템이다.
대우조선해양은 6일 기화된 가스를 재액화할 때 추가적인 냉매 압축기를 사용하지 않고, 증발된 가스 자체를 냉매로 사용하는 장비를 시험가동했다고 발표했다.
냉매 압축기가 필요 없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은 물론 유지관리비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장비는 대우조선해양이 내년 상반기 캐나다 티케이사에 인도하는 LNG선에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4일 기화된 가스를 100% 액체로 바꾸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17만6000㎥급 LNG 운반선을 기준으로 연간 100만달러 이상의 연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도 재액화 시스템과 관련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새로운 재액화 시스템을 위한 공정 개발을 마쳤으며, 조만간 선박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LNG선은 천연가스를 액체로 바꿔 탱크에 저장해 운송하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가 자연 기화된다. 기체가 된 LNG를 다시 액체로 만들어 탱크에 돌려보내거나 선박을 움직이는 연료로 사용하는 기술이 재액화 시스템이다.
대우조선해양은 6일 기화된 가스를 재액화할 때 추가적인 냉매 압축기를 사용하지 않고, 증발된 가스 자체를 냉매로 사용하는 장비를 시험가동했다고 발표했다.
냉매 압축기가 필요 없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은 물론 유지관리비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장비는 대우조선해양이 내년 상반기 캐나다 티케이사에 인도하는 LNG선에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4일 기화된 가스를 100% 액체로 바꾸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17만6000㎥급 LNG 운반선을 기준으로 연간 100만달러 이상의 연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도 재액화 시스템과 관련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새로운 재액화 시스템을 위한 공정 개발을 마쳤으며, 조만간 선박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