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배후고속도로 노선 확정
부산신항 제1배후도로의 우회 고속도로 노선이 확정됐다. 우회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화물 수송에 숨통이 트이는 것은 물론 신항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최근 6개월 넘게 한국도로공사, 자문위원회 등과 협의해 송정 나들목~조만 분기점(신설)~조만 나들목(신설)~동김해 나들목 구간 14.6㎞를 잇는 우회 고속도로 노선을 확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 노선은 기존 네 가지 안 중 1안에서 남해고속도로 지선과 접하는 부분에 조만 분기점을 추가한 것이다. 시는 그동안 송정 나들목에서 에코델타시티를 가로질러 남대저 분기점(신설)으로 나오는 4안(18.9㎞)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하지만 공사 비용이 9300억원에 이르고 철새도래지 훼손 우려가 커 제외했다.

시는 이번 안으로 우회 고속도로를 건설하면 7089억원의 예산으로 이르면 내년 착공해 5년 이내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사업비의 60%는 도로공사가, 40%는 국토교통부가 부담한다. 시는 지난 2일 국토부에 노선 확정안을 전달했고, 국토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