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침실선 클린턴을 용서하지 않았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의 스캔들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클린턴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사진)이 던진 책에 맞아 피를 흘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기자인 케이트 앤더슨 브로워가 백악관 근무자 100여명을 인터뷰한 뒤 최근 펴낸 책 ‘관저(the residence)’에서다. 브로워는 책에서 르윈스키 스캔들이 터진 이후 클린턴 대통령 부부의 침대가 피에 젖었던 에피소드를 적었다. 백악관의 공식 해명은 ‘클린턴 대통령이 밤중에 화장실 문으로 달려가다 부딪혀 피가 났다’는 것이었지만 직원들 생각은 달랐다. 직원들은 “힐러리가 클린턴 대통령에게 책을 던진 것이 확실하다”고 증언했다.

워싱턴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5일(현지시간) 브로워의 책을 인용하며 “힐러리가 공식적으로는 남편을 용서하는 척했지만 밤에는 그러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