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반부터 줄기차게 이어져 온 달러 강세가 주춤해진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 대비 달러의 환율은 오전 한때 1(유로) 대 1.10(달러)까지 올라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달 13일 1대 1.04 선에서 거래가 이뤄져 1대 1로 맞교환되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관측까지도 나왔지만, 오히려 이후에는 달러가 약해졌다.

주요 6개 화폐와 비교해 달러 강세의 정도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이날 97 아래로 떨어졌다.

12년 만에 100을 돌파한 여세가 1개월도 이어지지 못하고 수그러들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달러는 여전히 강한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최근 강세가 주춤해진 것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미국의 경기가 주춤해 질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9월 인상 가능성은 33%에서 28%로, 12월 인상 가능성은 65%에서 57%로 각각 떨어졌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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