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록코리아가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나흘째 상승하고 있다.

7일 오전9시29분 현재 하이록코리아는 전날보다 750원(2.34%) 오른 3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란 핵협상 타결로 이란 대상 피팅(Fitting) 및 밸브류 매출이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하이록코리아가 이란 '사우스 파' 프로젝트 등에 납품한 물량은 한 때 연간 500억원에 달했지만, 2013년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로 모두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기존 납품 물량에 대한 미수금도 약 120억원이나 남아 있는 상태로, 이란 핵협상 타결은 하이록코리아에 충분히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정 연구원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2% 증가한 131억원, 매출은 23.9% 늘어난 510억원으로 추정돼 시장 기대치를 모두 뛰어넘을 것"이라며 "1000억원이 넘는 양질의 안정적 수주잔고와 높은 원·달러 환율 등이 실적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