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에운트죄네] '달을 품은' 시계…99.9978% 정확도
[랑에운트죄네] '달을 품은' 시계…99.9978% 정확도
달은 고대부터 천문학자들을 사로잡은 천체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평균 38만4400㎞)에 있는 천체이기도 하다. 달이 지구의 ‘형제 행성’으로 꼽혀온 것도 이 때문이다. 세계적인 명품 시계 브랜드들은 달의 주기와 모습을 정교하게 재현한 문페이즈로 기술력을 드러냈다.

[랑에운트죄네] '달을 품은' 시계…99.9978% 정확도
랑에운트죄네는 그동안 문페이즈가 탑재된 12개의 컬렉션을 발표했다. 이 중 문페이즈를 가장 대범하게 활용한 컬렉션은 ‘그랑 랑에 원 문페이즈’다. 달의 궤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랗게 문페이즈를 넣었다. 122.6년 동안 정확성이 유지되도록 설계하되 영롱하게 빛나는 밤하늘을 표현했다. 이 컬렉션의 문페이즈는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이 될 때까지의 주기를 99.9978% 정확도로 표시한다. 이 주기는 평균 29일 12시간 44분 3초다. 문페이즈를 탑재한 초기 컬렉션에서는 이 주기를 29.5일로 잡아 태음월마다 44분 3초의 오차가 생기고 2년 반이면 하루의 시간 차가 생겼는데 이를 개선한 것이다.

[랑에운트죄네] '달을 품은' 시계…99.9978% 정확도
특허를 받은 고유의 코팅 공정을 통해 달의 표면을 옮겨 놓은 듯 생동감 넘치게 표현했다. 레이저 커팅 기술을 동원해 300여개의 각기 다른 크기의 별을 구현, 작은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한다. 무브먼트(시계 동력장치)는 랑에운트죄네가 자체 제작한 칼리버 L095.3을 사용했다. 72시간 파워리저브 기능을 갖췄다. 악어 소재로 만든 줄이 달렸다. 줄 색상은 미들브라운, 레디쉬브라운, 블랙 등 세 가지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