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韓경제성장률 전망치 '빠른 하강'…미 원유재고, 14년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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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눈높이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들어 추세적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크다. 올해 한국경제는 2%대 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저장량이 예상을 크게 웃돌며 14년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6% 이상 급락했다.
◆ 韓 경제성장률 전망치 빠르게 하강…'2%대 가능성' 확산
9일 외국계 투자은행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외국계 금융기관 34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평균 3.30%로 집계됐다. 한국 GDP 증가율 전망치는 올해 초만 해도 평균 3.50%였다. 그러나 2월 중순 3.40%로 떨어졌다가 지난달 말에 3.30%로 다시 내려갔다.
외국계 기관들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속속 내리는 가운데 2%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늘고 있다. 노무라증권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5%로 내렸다. BNP파리바(2.70%)와 IHS이코노믹스(2.90%)도 최근 2%대로 예상치를 낮춰 잡았다.
◆ 한은 오늘 금통위…'기준금리 동결·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의견 우세
한국은행이 9일 오전 9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한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75%로 내린 만큼 효과를 일단 지켜보자는 의견에 따라 동결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우세한 상황이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에 발표한 3.4%에서 3.0%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미국 주간 원유재고 2001년 이후 '최대'…국제유가 급락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095만배럴 증가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325만배럴 증가를 3배 가량 웃도는 수준이자 2001년 3월 이후 최대 증가세다. 이로써 미국의 원유 저장량은 13주 연속으로 약 80년래 최대 규모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56달러(6.6%) 급락한 배럴당 50.4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37달러(5.7%) 떨어진 배럴당 55.7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 뉴욕 증시, 상승 마감…금리 인상 시기 의견 엇갈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09포인트(0.15%) 상승한 1만7902.5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57포인트(0.27%) 오른 2081.9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40.59포인트(0.83%) 뛴 4950.82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올릴지를 놓고 의견이 갈린 것이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됐다. 이날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통화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의사록을 보면 일부 위원들은 6월이 금리 인상에 적기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위원들은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가 물가 상승률에 부담에 된다면서 초저금리를 유지하자는 입장을 취했다.
◆ '개미'가 몰린다…증시 개인 거래 급증세
국내 주식시장이 모처럼 달아오르면서 '개미'들이 투자 전선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주식시장 개인 거래비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투자자예탁금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3조1963억원에 이른다. 유가증권시장의 하루평균 개인 거래대금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2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이달 코스닥 하루평균 개인 거래대금은 3조493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1월 이후 3조원대 개인 거래대금은 5년3개월 만이다.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최근 눈에 띄게 늘었다. 투자자예탁금은 이달 들어 지난 3일 19조2733억원을 기록하는 등 19조원대까지 증가했다.
◆ 이르면 연내 네이버 다음카카오 주도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르면 연내에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등 IT 자본이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한다. 인터넷전문은행 계좌를 개설할 때는 공인인증서나 ARS 등을 활용해 실명을 확인토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을 오는 16일 금융연구원 주관 공개 토론회를 거쳐 6월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 두산 "밥캣, 5년내 미국 상장 못하면 팔겠다"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의 미국 건설장비 자회사인 밥캣에 총 8000억원의 외부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밥캣 지주회사에 대한 투자를 유치한 뒤 이 회사를 5년 내 상장하지 못할 경우 투자 지분을 되사주거나 밥캣을 팔아 투자금을 돌려준다는 조건을 내건 것.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한화자산운용 등을 통해 밥캣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안내서(IM)를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가에 발송했다.
◆ 공정위, 대형마트 3사 조사…부담전가.기만광고 여부
대형할인마트가 협력업체에 부담을 떠넘기거나 할인 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를 속인 사실이 있는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일제 조사에 나섰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는 8일 이마트와 롯데마트를 방문, 표기·광고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마트가 한정 기간만 싸게 파는 것처럼 광고하고도 행사 이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낮춰 소비자를 기만했는지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4·29 재·보궐선거 스타트…후보등록 9일부터 이틀간
4·29 재·보궐선거 후보등록이 9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여야 후보들은 각 지역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나면 오는 16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 13일간의 열전을 벌이게 된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광주 서을, 경기 성남중원 등 국회의원 4개 선거구와 전국의 7개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시행된다.
◆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오늘 첫 공개변론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 전국 대체로 흐림…일부 동해안과 내륙은 '안개 주의'
9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일부 동해안과 내륙에는 안개가 끼겠다.
낮 최고기온은 11도에서 18도로 어제보다 조금 높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산업경제팀장
미국의 주간 원유 저장량이 예상을 크게 웃돌며 14년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6% 이상 급락했다.
◆ 韓 경제성장률 전망치 빠르게 하강…'2%대 가능성' 확산
9일 외국계 투자은행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외국계 금융기관 34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평균 3.30%로 집계됐다. 한국 GDP 증가율 전망치는 올해 초만 해도 평균 3.50%였다. 그러나 2월 중순 3.40%로 떨어졌다가 지난달 말에 3.30%로 다시 내려갔다.
외국계 기관들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속속 내리는 가운데 2%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늘고 있다. 노무라증권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5%로 내렸다. BNP파리바(2.70%)와 IHS이코노믹스(2.90%)도 최근 2%대로 예상치를 낮춰 잡았다.
◆ 한은 오늘 금통위…'기준금리 동결·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의견 우세
한국은행이 9일 오전 9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한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75%로 내린 만큼 효과를 일단 지켜보자는 의견에 따라 동결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우세한 상황이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에 발표한 3.4%에서 3.0%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미국 주간 원유재고 2001년 이후 '최대'…국제유가 급락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095만배럴 증가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325만배럴 증가를 3배 가량 웃도는 수준이자 2001년 3월 이후 최대 증가세다. 이로써 미국의 원유 저장량은 13주 연속으로 약 80년래 최대 규모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56달러(6.6%) 급락한 배럴당 50.4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37달러(5.7%) 떨어진 배럴당 55.7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 뉴욕 증시, 상승 마감…금리 인상 시기 의견 엇갈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09포인트(0.15%) 상승한 1만7902.5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57포인트(0.27%) 오른 2081.9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40.59포인트(0.83%) 뛴 4950.82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올릴지를 놓고 의견이 갈린 것이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됐다. 이날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통화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의사록을 보면 일부 위원들은 6월이 금리 인상에 적기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위원들은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가 물가 상승률에 부담에 된다면서 초저금리를 유지하자는 입장을 취했다.
◆ '개미'가 몰린다…증시 개인 거래 급증세
국내 주식시장이 모처럼 달아오르면서 '개미'들이 투자 전선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주식시장 개인 거래비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투자자예탁금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3조1963억원에 이른다. 유가증권시장의 하루평균 개인 거래대금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2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이달 코스닥 하루평균 개인 거래대금은 3조493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1월 이후 3조원대 개인 거래대금은 5년3개월 만이다.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최근 눈에 띄게 늘었다. 투자자예탁금은 이달 들어 지난 3일 19조2733억원을 기록하는 등 19조원대까지 증가했다.
◆ 이르면 연내 네이버 다음카카오 주도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르면 연내에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등 IT 자본이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한다. 인터넷전문은행 계좌를 개설할 때는 공인인증서나 ARS 등을 활용해 실명을 확인토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을 오는 16일 금융연구원 주관 공개 토론회를 거쳐 6월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 두산 "밥캣, 5년내 미국 상장 못하면 팔겠다"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의 미국 건설장비 자회사인 밥캣에 총 8000억원의 외부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밥캣 지주회사에 대한 투자를 유치한 뒤 이 회사를 5년 내 상장하지 못할 경우 투자 지분을 되사주거나 밥캣을 팔아 투자금을 돌려준다는 조건을 내건 것.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한화자산운용 등을 통해 밥캣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안내서(IM)를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가에 발송했다.
◆ 공정위, 대형마트 3사 조사…부담전가.기만광고 여부
대형할인마트가 협력업체에 부담을 떠넘기거나 할인 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를 속인 사실이 있는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일제 조사에 나섰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는 8일 이마트와 롯데마트를 방문, 표기·광고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마트가 한정 기간만 싸게 파는 것처럼 광고하고도 행사 이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낮춰 소비자를 기만했는지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4·29 재·보궐선거 스타트…후보등록 9일부터 이틀간
4·29 재·보궐선거 후보등록이 9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여야 후보들은 각 지역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나면 오는 16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 13일간의 열전을 벌이게 된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광주 서을, 경기 성남중원 등 국회의원 4개 선거구와 전국의 7개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시행된다.
◆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오늘 첫 공개변론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 전국 대체로 흐림…일부 동해안과 내륙은 '안개 주의'
9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일부 동해안과 내륙에는 안개가 끼겠다.
낮 최고기온은 11도에서 18도로 어제보다 조금 높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