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착용형 단말기 '애플 워치'에 관한 리뷰가 이 제품의 예약주문 개시를 이틀 앞둔 8일(현지시간) 여러 미국 언론매체에 실렸다. 많은 매체들이 같은 날 리뷰를 실은 것은 제품을 대여한 애플의 엠바고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워치를 약 열흘간 써 본 리뷰 필자들은 대체로 이 제품이 스마트워치라는 장르의 잠재력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배터리 지속 시간이 짧고 앱 로딩이 더디다는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제프리 파울러는 "지금으로서는 애플 워치는 새로운 제품을 남들보다 먼저 써 보려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머지 않아 눈에 띄게 개선된 제품이 나올 것인데 내가 시험해 본 모델을 1천 달러 주고 구입하고 싶지는 않다" 며 "다만 시판이 되자마자 400 달러를 내고 42mm 스포츠 버전을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