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주년을 맞는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지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젊은 층을 겨냥한 웹툰, 웹소설 등이 선전하고 있어서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가 지난 1분기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9일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네 배 늘어난 것이다. 2013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지는 매 분기 평균 140% 안팎의 성장세를 타고 있다.

이용자도 급증세다. 지난 1분기 이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배 늘었다. 누적 가입자 수는 630만명을 돌파했다. 2년간 전체 이용자들이 총 7000만시간 동안 12억차례에 걸쳐 380억장의 페이지를 열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작품은 월 최대 9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판타지소설 ‘달빛조각사’였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사업 초기 유료 콘텐츠 소비에 익숙지 않은 국내 콘텐츠 환경에서 서비스 확대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면서도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2년간 총 42차례 서비스 개선 작업을 하면서 매출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