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사회시민회의는 10일 오전 10시 국회 제7간담회실에서 ‘사회적 경제 기본법,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임헌조 한국협동조합연대 이사, 권혁철 자유경제원 자유기업센터 소장, 한정석 바른사회시민회의 운영위원, 이헌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대표가 주제발표를 한다.
한 아파트의 공용 공간 천장에 설치돼있던 유리등 커버에 팔을 맞아 동맥과 근육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하고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4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이 일고 있다.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되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무거운 시멘트 타일을 옮기는 타일 시공 업자"라고 밝힌 뒤, "너무 억울한 일을 당해 글을 쓴다"며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도 여러 장 공개했다.A씨는 지난 8월 27일 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에 일이 있어 방문했다. 업무를 마친 뒤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복도에서 기다리는 데 느닷없이 지름 20~30cm의 천장 유리등 커버가 A씨의 팔뚝으로 떨어졌다.그는 "(유리등 커버의) 깨진 면이 떨어져 '악'하는 소리와 함께 팔을 보았는데 신체 해부한 것처럼 찢기고 파여 피가 분수처럼 터져 나왔다"며 "주변에 있는 분들이 전기선으로 상처 부위를 묶어도 피가 계속 흘러 나와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10분 후 도착한 구급대원은 팔을 보고 "상처가 너무 심하다"며 A씨를 가까운 종합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는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성인 남자 여러 사람이 팔과 다리를 잡고 다시 지혈하더라"라며 "이날 피를 너무 많이 흘려 기절하거나 심하면 쇼크사까지 할 뻔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의사 선생님이 동맥, 신경, 인대, 근육이 다 끊어졌다고 했다"며 "그날 밤 11시께 응급 수술에 들어가 새벽 2시 반에 끝났다"고 덧붙였다.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사고 당시 입고 있었던 옷엔 핏자국이 낭자한 모습이다. 수술받은 후 찍은 그의 왼
양수가 터진 임신 25주차 임신부가 75곳의 병원으로부터 이송을 거부당해 6시간을 구급차 등에서 대기하다 가까스로 치료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5일 충청북도와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25분께 충북 청주에서 "25주 된 임신부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당시 119는 임신부가 하혈하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소방 당국은 충북을 시작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까지 대형병원 75곳에 이송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들 병원으로부터 "산부인과 의사가 없다", "신생아 병실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모두 이송을 거부당했다. 결국 도 소방본부는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 중인 충북도에 전달했다. 상황반의 조처로 임신부는 신고자가 119에 도움을 요청한 지 6시간이 지난 오후 5시32분이 돼서야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치료받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보호자가 '아이가 잘못돼도 병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취지의 서류에 서명하고 나서야 입원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다행히 임신부는 안정을 되찾은 상태이며 태아도 무사하다"며 "중증이라고 판단되는 임신부의 경우 지역에서는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기가 힘든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충북에선 산부인과나 종합병원을 찾지 못해 임신부가 수십km 떨어진 병원으로 가 출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도 출산이 임박한 음성의 한 임신부가 분만을 할 수 있는 인근 지역 병원을 찾지 못해 신고접수 1시간 20여분 뒤 구급차에서
지난 3월 회장직에 취임한 이후 경영에 전념해오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반년 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재개했다.15일 정 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영어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정 회장은 일반 대중들에게 '용진이 형', '재계 인플루언서' 등으로 불릴 만큼 왕성한 SNS 소통을 펼쳐온 바 있다. 그러나 부회장을 맡은 지 18년 만인 지난 3월 8일 회장직 취임 뒤로는 일부 SNS 게시물을 정리하고 활동도 중단했다. 이날 올린 사진을 제외한 직전 게시물은 2월 19일에 올린 것으로, 약 7개월 전이다.이에 대해 재계에선 정 회장이 회장직에 오른 뒤 SNS에 따른 불필요한 대외 리스크를 줄여나가겠단 의지를 보인 것이란 해석이 나온 바 있다.실제로 지난 2022년 정 회장은 SNS에 '멸공'이란 단어와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포함된 기사 일부를 캡처해 올렸다가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글에서 사진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 바꿔 다시 올린 뒤 "다들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고 해명했다.이날 정 회장이 올린 게시물에는 댓글 작성이 막혀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 내에서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하트'가 사진을 게시한 지 3시간 만에 5400여개를 넘어섰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