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잘 팔린다…아파트 거래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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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민·월세 투자자 몰려
서울 매매 6년8개월 만에 최대
서울 매매 6년8개월 만에 최대
다세대·연립주택(빌라)이 부활했다.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와 월세 수익을 겨냥한 투자 수요가 맞물려 전국적으로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빌라 거래량은 5393건으로 6년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월(3010건)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25개 자치구 모두 늘어났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40% 이상 증가했다. 강서구 등 일부 지역 거래량은 전월의 두 배 이상이다.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빌라 거래량이 늘면서 지난달 전국 빌라 거래는 1만8954건으로 전달보다 7000건가량 많아졌다.
최근 빌라 거래 증가율은 아파트를 추월했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 증가율은 전월 대비 37%인 데 비해 빌라는 58%에 달했다.
최초 분양분 등을 합한 실거래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이 서울 각 구청 자료를 단독 입수해 분석한 결과 지난달 강서구의 빌라 거래량은 1137건, 은평구 1220건, 마포구는 414건에 달했다. 서울시가 집계한 실거래 신고 물량인 497건, 551건, 279건보다 많게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서울시 도시계획국 관계자는 “최초 분양분 등은 시 통계에 잡히지 않아 파악하지 못했다”며 “아파트 전세난 때문에 주택 수요가 다세대·연립으로 많이 옮겨갔다”고 말했다.
전세난이 심한 일부 지역에선 지은 지 한 달도 안 돼 모두 팔리는 ‘완판’ 빌라도 나오고 있다. 서울 강동구 등에서는 재건축 이주민을 겨냥한 빌라 신축이 활발하다. 최소 1000만원가량의 실입주금으로 빌라 몇 가구를 매입한 뒤 바로 전세를 내놓는 투자자도 있다.
이해성/홍선표 기자 ihs@hankyung.com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빌라 거래량은 5393건으로 6년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월(3010건)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25개 자치구 모두 늘어났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40% 이상 증가했다. 강서구 등 일부 지역 거래량은 전월의 두 배 이상이다.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빌라 거래량이 늘면서 지난달 전국 빌라 거래는 1만8954건으로 전달보다 7000건가량 많아졌다.
최근 빌라 거래 증가율은 아파트를 추월했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 증가율은 전월 대비 37%인 데 비해 빌라는 58%에 달했다.
최초 분양분 등을 합한 실거래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이 서울 각 구청 자료를 단독 입수해 분석한 결과 지난달 강서구의 빌라 거래량은 1137건, 은평구 1220건, 마포구는 414건에 달했다. 서울시가 집계한 실거래 신고 물량인 497건, 551건, 279건보다 많게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서울시 도시계획국 관계자는 “최초 분양분 등은 시 통계에 잡히지 않아 파악하지 못했다”며 “아파트 전세난 때문에 주택 수요가 다세대·연립으로 많이 옮겨갔다”고 말했다.
전세난이 심한 일부 지역에선 지은 지 한 달도 안 돼 모두 팔리는 ‘완판’ 빌라도 나오고 있다. 서울 강동구 등에서는 재건축 이주민을 겨냥한 빌라 신축이 활발하다. 최소 1000만원가량의 실입주금으로 빌라 몇 가구를 매입한 뒤 바로 전세를 내놓는 투자자도 있다.
이해성/홍선표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