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가 잇달아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배당소득 세제 개편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진 데다 담보인정비율(LTV) 담합 관련 과징금 부과로 불확실성이 줄어든 영향이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지수는 올 들어 7.84% 상승했다. 구성 종목인 KB금융은 같은 기간 10.59% 올랐고 신한지주(8.97) 하나금융지주(9.14%) 우리금융지주(7.86%) 등도 급등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배당 확대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분리과세는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25% 이상이면서 전년보다 배당을 10% 이상 늘린 기업에 적용된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이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려고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 은행은 이익잉여금 전입으로 4~5년 치 배당 재원을 확보할 수 있어 배당 투자자에게 의미 있는 변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LTV 담합 과징금이 예상보다 적게 부과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4대 시중은행은 중소기업 대상 부동산담보대출 과정에서 정보를 교환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2720억원을 부과받았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조 단위 과징금이 우려됐던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증권가에서는 금융주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 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7.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에 불과해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기조를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시장 상황에 따라 유망 테마를 적극 교체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국내 최초 ‘테마 로테이션 ETF’인 ‘SOL 코리아메가테크액티브’가 대표적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코리아메가테크액티브의 순자산은 지난 28일 기준 5755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만 2128억원이 순유입되며 ‘순자산 5000억원’ 고지를 넘겼다.흥행 비결은 시장을 압도하는 수익률이다. SOL 코리아메가테크액티브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5.53%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20.66%)와 코스닥지수(16.98%) 상승률을 앞질렀다.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281.41%다.이 상품은 시장 흐름에 따라 테마 비중을 조정하는 테마 로테이션 전략을 따른다. 한국경제신문이 만드는 KEDI 메가테크 지수를 기반으로 매달 포트폴리오를 재분배한다. 김기덕 신한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테마 순환매에 적절히 대응해 변동성을 낮추는 게 이 ETF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지금은 인공지능(AI) 전력인프라를 중심으로 바이오, 자동차, 2차전지, AI 반도체, 로봇, 우주항공 등 성장 테마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피지컬 AI 시대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편입한 국내 로봇주가 최근 성과를 견인했다. 현대자동차(140%), 레인보우로보틱스(175%), 로보티즈(666%) 등은 지난해에만 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 본부장은 “당분간 코스닥시장 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와 2차전지 비중을 늘리면서 정책 모멘텀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양지윤 기자
● 호실적에 6% 뛴 LS일렉트릭전력기기 제조업체인 LS일렉트릭이 28일 6.52% 상승한 5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내놓으면서다.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조5208억원, 영업이익은 1302억원으로 기록됐다. 배전반 매출이 실적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고,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웃돌았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직접적 원인은 북미 데이터센터로의 전력인프라 매출 확대”라며 “신규 수주 가이던스도 보수적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올해 신규 수주 증가율은 5~10%다.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73만5000원으로 올렸다.● ‘유럽 진출’ 에코프로 21% 급등2차전지 소재 대장주인 에코프로가 연일 급등세다. 28일 에코프로는 전날 대비 21.82% 상승한 16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가 ‘로봇 테마’에 올라탄 가운데 에코프로가 유럽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에코프로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독일에 첫 유럽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유럽 내 급변하는 전기차·배터리 공급망에 선제 대응하자는 차원에서다. 작년 11월엔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을 준공해 유럽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22조8919억원으로 하루 동안 약 4조원 불어났다.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시장 시총 2위로 올라섰다.● 키움證 “LG그룹 AI역량 재평가”키움증권은 LG에 관해 “그룹의 인공지능(AI) 역량이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11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기업 분석을 시작했다. 안영준 연구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