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3일~17일) 주목 할 만한 종목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미국 면세기업 디패스를 인수한 호텔신라 등을 꼽았다.

12일 하나대투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를 동시에 추천했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놨다. 연결 기준으로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9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한 것.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53% 증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갤럭시 S6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세가 기대된다"며 "반도체 부문의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증가 전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도 "갤럭시 S6의 양호한 판매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와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호조로 이어질 것"이라며 "시스템LSI 사업부는 엑시노스 채용률 확대와 파운드리 고객기반 확대로 영업이익 1600억원을 달성,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스마트폰 실적 안정화로 IM(IT·모바일) 사업부의 밸류에이션 할인폭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호텔신라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홍콩, 마카오의 반중국시위 반사효과로 한국 등 주변국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며 "호텔신라의 디패스 인수로 구매경쟁력 확대된 점과 미국 면세시장 진출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선 남화토건을 주목했다. 남화토건은 광주, 전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토목건설업체로 창립 이후 흑자 행진을 지속하는 업체다.

대신증권은 "퍼블릭골프장 사업을 하는 남화산업과 시멘트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씨엔티, 한국케이블TV 광주방송 등 우량 관계사 보유로 자산가치 매력 풍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LG이노텍과 SK텔레콤을 꼽았다. LG이노텍은 아이폰 흥행으로 광학 솔루션 매출이 안정적이고 전장사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이유에서다.

SK텔레콤은 번호 이동 시장안정화와 SK브로드밴드 인수효과 기대, 마케팅 비용 절감에 따른 실적개선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