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 상가 대전…점포 700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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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개 수변상가 거리 조성
'캐널시티 에비뉴' 2차 분양중
1층 3.3㎡당 2000만~2300만원
'캐널시티 에비뉴' 2차 분양중
1층 3.3㎡당 2000만~2300만원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상가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1차 분양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후속 물량을 내놓은 곳들이 많다.
◆대규모 수변상가 건설

분양을 맡은 신삼용 더프랜즈 부장은 “1차 물량은 평단가가 낮고 점포 크기가 커서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많았다”며 “현재까지 2·3차 상가 계약은 25건가량 진행됐고, 매일 30~40건 정도 상담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이 상가에는 총 13차까지 400여개 점포가 조성될 예정이다.
라베니체 바로 옆에 조성되는 ‘e편한세상 캐널시티 에비뉴’ 2차도 지난해 12월 1차분을 ‘완판(완전판매)’하고 2차 분양에 들어갔다. 캐널시티는 e편한세상 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 현재 분양하는 2차분은 롯데마트와 연결된 상가다. 전체 54개 점포 중 10개가량 남았다. 분양가는 3.3㎡당 1800만~2000만원 선이다.
홍진표 오시아홀딩스 마케팅팀 팀장은 “현재 한강신도시 안에서 상권이 가장 활성화된 장기사거리 1층 점포 매매가는 3.3㎡당 2800만원 수준”이라며 “준공이 끝나고 400여개의 상가거리가 수로를 따라 들어서면 상권 중심이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엔 반도건설이 반도 유보라 4차 단지 내 ‘카림애비뉴 김포’ 200여개 점포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곳 상가 투자에 관심를 갖는 사람들은 40~50대가 주류를 이룬다고 분양 관계자들은 말했다. 부모가 증여의 한 방법으로 20대 자녀 이름으로 계약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투자자 거주 지역을 보면 절반 이상은 김포 지역이다. 홍 팀장은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 투자에 적극적”이라며 “나머지는 김포와 가까운 서울 양천구·영등포구, 또는 강남지역 투자자”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수익률 △상권 비전 △금융권 대출 규모 등이다. 상가는 계약금을 내고 중도금과 잔금을 치를 때 보통 담보대출을 받는다. 제1금융권에서는 감정가의 50%, 제2금융권에서는 60~70%까지 가능하다. 신 부장은 “분양가의 30%가량을 빌리는 투자자들이 가장 많다”며 “높아도 차입금 50% 이내인 경우가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대출 규모가 클수록 레버리지 효과도 커지지만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그 이하가 좋다는 설명이다.
수익률에 대한 궁금증도 많다. 운양동 만복부동산 최진용 대표는 “장기사거리 1층 점포 월 임대료는 3.3㎡당 25만~30만원”이라며 “수변상가 월 임대료도 입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