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인테리어] 벽지 대신 色다른 '셀프 페인팅'…우리집에 숲을 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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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집을 꾸밀 때 벽지 대신 친환경 페인트를 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가격이 벽지에 비해 저렴한 데다 예전보다 사용자가 직접 칠하는 방법도 쉬워졌기 때문이다. 페인트 한 통이면 방 하나를 꾸미는 게 가능해졌다.
KCC는 국내에서 ‘셀프 페인팅 문화’를 만들어 가는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의 친환경 페인트 브랜드 ‘숲으로’는 작업이 편하고 유해물질이 거의 없어 손쉽게 집안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다.
◆용도에 맞는 제품 골라야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 몇 가지 고려해야 할 게 있다. 먼저 용도에 적합한 페인트를 골라야 한다. 페인트 종류는 크게 수성과 유성으로 나뉜다. 수성은 주로 벽을 칠할 때 쓴다. 일단 굳은 뒤에는 물에 용해되지 않는다. 제품 그대로 쓸 수 있어 시공이 간편한 게 장점이다.
이에 비해 유성 페인트는 목재가구나 창문, 대문 등을 도장할 때 주로 쓴다. 건조시간이 긴 게 특징이다.
페인트 종류가 정해지면 분위기를 고려해 색을 선택할 차례다. 집의 얼굴인 현관은 따뜻하고 친근한 색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부드러운 색을 바탕에 바르고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침실은 회색 톤과 밝은 색을 함께 쓰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녹색이나 청색도 많이 쓴다. 따뜻한 질감의 소재가 적합하다.
욕실 및 화장실은 파스텔 계열이 인기가 있다. 흰색이나 파란색을 쓰면 산뜻한 느낌이 든다. 중간에 다른 무늬를 쓰거나 색다른 소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요령이다. 핑크색은 피부를 좋게 보이게 한다. 세면대 주변을 초록색으로 하면 얼굴이 좋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아이 방은 활동적인 핑크색이나 엷은 녹색, 하늘색 등을 선호된다. 낙서를 많이 하는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색과 소재를 고르는 게 좋다. 친환경 무독성 페인트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모서리부터 칠해야
페인트를 칠할 때는 붓과 롤러가 필요하다. 이미지 보드를 만들어 여러 색을 먼저 칠해보면서 비교하는 게 좋다. 수성 페인트는 소량의 색소만 첨가하면 된다. 베이지색 페인트에 색소를 조금씩 넣어가며 색을 만든다. 보드에 칠해 놓은 뒤 건조시키면서 정확한 색을 비교할 수 있다.
색을 만들 때는 그늘진 곳에서 해야 한다. 형광등에서는 다른 색이 나오기 때문에 실내 조명을 감안해서 조합하는 게 중요하다.
칠은 모서리나 구석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붓의 절반이나 3분의 1만 페인트를 묻힌 후 붓털을 페인트 통에 잘 고른 뒤에 사용한다. 한번에 너무 많이 쓰면 칠이 두꺼워지거나 옆으로 흐르니 주의해야 한다. 넓은 벽면은 천장, 벽면, 바닥 순으로 작업한다. 페인트가 흐르지 않도록 ‘W자’를 그리며 조금씩 방향을 틀어 칠해 주는 게 요령이다.
마무리는 아래서 위로 해야 얼굴에 페인트가 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칠이 끝나면 붓에 묻어 있는 여분의 페인트를 신문지로 닦고 물이나 시너로 씻어 보관해야 한다. 수성페인트는 미지근한 물을 쓰면 더 좋다.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
KCC의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에는 나노 입자를 이용해 낙서가 쉽게 지워지는 ‘이지 클리닝’ 기능이 있다. ‘숲으로 웰빙’은 항균 기능이 있어 곰팡이 발생을 억제한다. ‘숲으로 멀티멜’은 유해물질 및 유해 중금속 등의 함유와 방출을 최소로 만든 수용성 에나멜 페인트다.
모든 제품은 새집증후군의 주범인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되지 않았다. 또 휘발성 유기화합(VOC) 등 유해물질이 없다.
KCC는 집짓기 예능 프로그램인 SBS의 ‘즐거운가’의 제작을 지원했다. 페인트가 화학 물질이어서 몸에 해롭다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기 위해서다. 페인트가 벽지를 대신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페인트칠을 가족끼리 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부모와 아이가 서로 교감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내 공간에서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친환경 페인트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KCC는 국내에서 ‘셀프 페인팅 문화’를 만들어 가는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의 친환경 페인트 브랜드 ‘숲으로’는 작업이 편하고 유해물질이 거의 없어 손쉽게 집안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다.
◆용도에 맞는 제품 골라야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 몇 가지 고려해야 할 게 있다. 먼저 용도에 적합한 페인트를 골라야 한다. 페인트 종류는 크게 수성과 유성으로 나뉜다. 수성은 주로 벽을 칠할 때 쓴다. 일단 굳은 뒤에는 물에 용해되지 않는다. 제품 그대로 쓸 수 있어 시공이 간편한 게 장점이다.
이에 비해 유성 페인트는 목재가구나 창문, 대문 등을 도장할 때 주로 쓴다. 건조시간이 긴 게 특징이다.
페인트 종류가 정해지면 분위기를 고려해 색을 선택할 차례다. 집의 얼굴인 현관은 따뜻하고 친근한 색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부드러운 색을 바탕에 바르고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침실은 회색 톤과 밝은 색을 함께 쓰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녹색이나 청색도 많이 쓴다. 따뜻한 질감의 소재가 적합하다.
욕실 및 화장실은 파스텔 계열이 인기가 있다. 흰색이나 파란색을 쓰면 산뜻한 느낌이 든다. 중간에 다른 무늬를 쓰거나 색다른 소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요령이다. 핑크색은 피부를 좋게 보이게 한다. 세면대 주변을 초록색으로 하면 얼굴이 좋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아이 방은 활동적인 핑크색이나 엷은 녹색, 하늘색 등을 선호된다. 낙서를 많이 하는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색과 소재를 고르는 게 좋다. 친환경 무독성 페인트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모서리부터 칠해야
페인트를 칠할 때는 붓과 롤러가 필요하다. 이미지 보드를 만들어 여러 색을 먼저 칠해보면서 비교하는 게 좋다. 수성 페인트는 소량의 색소만 첨가하면 된다. 베이지색 페인트에 색소를 조금씩 넣어가며 색을 만든다. 보드에 칠해 놓은 뒤 건조시키면서 정확한 색을 비교할 수 있다.
색을 만들 때는 그늘진 곳에서 해야 한다. 형광등에서는 다른 색이 나오기 때문에 실내 조명을 감안해서 조합하는 게 중요하다.
칠은 모서리나 구석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붓의 절반이나 3분의 1만 페인트를 묻힌 후 붓털을 페인트 통에 잘 고른 뒤에 사용한다. 한번에 너무 많이 쓰면 칠이 두꺼워지거나 옆으로 흐르니 주의해야 한다. 넓은 벽면은 천장, 벽면, 바닥 순으로 작업한다. 페인트가 흐르지 않도록 ‘W자’를 그리며 조금씩 방향을 틀어 칠해 주는 게 요령이다.
마무리는 아래서 위로 해야 얼굴에 페인트가 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칠이 끝나면 붓에 묻어 있는 여분의 페인트를 신문지로 닦고 물이나 시너로 씻어 보관해야 한다. 수성페인트는 미지근한 물을 쓰면 더 좋다.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
KCC의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에는 나노 입자를 이용해 낙서가 쉽게 지워지는 ‘이지 클리닝’ 기능이 있다. ‘숲으로 웰빙’은 항균 기능이 있어 곰팡이 발생을 억제한다. ‘숲으로 멀티멜’은 유해물질 및 유해 중금속 등의 함유와 방출을 최소로 만든 수용성 에나멜 페인트다.
모든 제품은 새집증후군의 주범인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되지 않았다. 또 휘발성 유기화합(VOC) 등 유해물질이 없다.
KCC는 집짓기 예능 프로그램인 SBS의 ‘즐거운가’의 제작을 지원했다. 페인트가 화학 물질이어서 몸에 해롭다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기 위해서다. 페인트가 벽지를 대신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페인트칠을 가족끼리 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부모와 아이가 서로 교감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내 공간에서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친환경 페인트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