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엘르 5월호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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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위해 딸 첼시 클린턴(사진)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첼시 클린턴은 13일 SNS를 통해 일부 공개된 미국 엘르 5월호에서 구찌 드레스를 입고 자신감 넘치는 포즈로 표지를 장식했다.

첼시는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평등을 중시하는 나라에서 아직도 의회를 구성하는 여성의원이 전체의 20%에 불과하는 등 성차별이 아직도 사회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성이 사회의 리더가 되는 것에 대해 “여성 대통령이 나온 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며 남녀평등 문제의 근본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어 “여성 리더들이 남성 리더들에 비해 더 많은 합의를 이끌어 왔고, 장기적으로 볼 때 더 많은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첼시는 그녀의 딸 샬롯을 언급하며 엄마로서의 책임감도 강조했다. 그녀는 "부모가 되기 전엔 아무것도 아니었다" 며 "자식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경이로운 존재인지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첼시 클린턴은 지난 9월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크 메즈빈스키(27)와의 사이에서 첫 딸 샬롯을 출산했다.

힐러리의 딸인 첼시뿐 아니라 42대 미국 대통령이었던 남편 빌 클린턴도 타운앤컨트리 5월호에서 캐쥬얼한 옷차림으로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같은 클린턴가의 행보가 클린턴 전 장관이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클린턴 전 장관이 첼시의 인터뷰를 통해 대중들에게 어머니, 할머니로서의 모습을 어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그동안 냉철하고 현실주의적인 이미지를 고수해왔던 것과 정반대의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것.

한경닷컴 임지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