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이번 주 증시 핵심 변수



박문환 이사(샤프슈터)....이번 주에는 가장 눈여겨 보셔야 될 날이 15일입니다.



15일 중국 1분기 GDP 발표

시장을 휘두를 수 있을 정도의 중량급 이슈가 세 개나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오는 15일,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의 발표와 몇 가지의 실물지표가 발표됩니다.



4일 미국 3월 소매판매 발표

14일 이란 핵 합의 의회 승인 법안 표결

둘째, 미국의 소매판매가 14일,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는 15일 아침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셋째, 미국의 코커 상원의원이 이란 관련 핵협상에 대한 의회비준을 요구하는 법안을 14일,

역시 우리 시간으로는 15일 아침까지 상정하겠다고 했습니다.

하나 씩 말씀을 드리죠.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 7% 안팎 전망

일단,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7.0%대에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7%가 깨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던 이유가, 경제가 좋아져서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지난 수 분기 동안 경제지표는 계속 찌그러져 왔었기 때문에, 계속 나쁜 상태가 유지된다고 한들 주가에 큰 영향은 없겠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최근 가파른 상승을 한 뒤이기 때문에 경제지표가 또 다시 악화될 경우 약간의 변동성 요인을 만들 수는 있겠습니다.



두번째는 미국 소매판매입니다.

GDP의 70%를 차지하는 미국의 소매판매는 경제지표의 제왕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소매판매는 수량 개념이 아닌 가격 개념의 지표라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지난 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6%나 감소했었지요...

문제는,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가 매우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3월 소매판매 1.0% 개선 전망

3월의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0% 정도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만,

글쎄요 저는 1% 대의 달성은 회의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일단, 미국의 북동부 한파가 3월까지는 지속되었었기 때문에 소매판매가 완전히 돌아서는 시기는 4월 이후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소매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2월 대비 3월 유가 역시 배럴 당 약 3달러 가량 하락했습니다.



미국 소매판매 `중립 이하` 영향 가능성

컨센서스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의 기대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미국의 소매판매는 중립 이하의 재료가 될 공산이 큽니다.



이란 핵 합의 의회 승인 법안 표결 처리

셋째, 미국의 <코커> 공화당 상원 위원장은 현재 잠정 타결된 이란과의 핵협상을 <흠결이 있는 합의>로 규정을 하고 오는 14일까지는 의회 승인이 필요하도록 하는 법안을 상정 하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오바마 대통령의 <비토권한>이 남아 있지만 법안 통과에 대한 시도 자체가 불확실성을 키울 수는 있습니다.

특히, 자존심 다~~~버리고 홀랑 벗었던 이란의 반응도 다소 바뀔 가능성이 커지는데요,

실제로 이 법안이 상정될 것이라는 뉴스가 나온 직후,

핵협상 잠정 타결 이후에도 묵묵히 침묵을 지키던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드디어 말 문을 열었습니다.



하메네이 "핵 협상 최종 타결 보장없어"

하메네이는 "지금까지 이뤄진 일은, 결실을 맺을 지조차도 확실하지 않다"면서

"이란의 국익과 존엄을 훼손하는 협상은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주초까지만 해도 핵협상의 공을 하메네이의 것으로 돌리는 분위기였지만, 만약 미국 의회의 거부로 문제가 생길 경우 하메네이의 정치적 위상 역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하메네이 입장에서는 이렇게라도 미리 방어막을 쳐 둘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메네이 "팩트시트 성명 대부분 잘못된 것"



하메네이 "핵 협상 타결과 동시에 제재 풀려야"



특히, 하메네이는 지난 2일 핵협상 타결 발표 직후 미 국무부가 발표한 <팩트시트>에 대해서 "대부분이 지금까지 이란과 합의했던 내용과는 거리가 먼 내용"이라며

"미국은 언제나 약속을 깨고 속이려 한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는데요,

약속을 깨고 있다고 주장하는 부분이 바로 <경제 제재>에 대한 부분입니다.

지난 주에 거론해드렸던 가장 큰 쟁점 중에 하나지요.



이란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미 핵을 포기하겠다고 다~~~ 보여줬는데,

미국 주도의 대(對)이란 경제제재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을 거친 뒤로 유예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이런 조건이었다면, 이란은 아예 핵협상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매우 강한 어조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란 핵합의 美 의회 승인 법안 표결 주목

이란 핵협상은 시장에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유가는 물론이고 정유 화학 조선 건설 업종에 영향을 크게 주는 요인이기 때문에

법안 통과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셔야 하겠습니다.

그 외 유로존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있습니다만, 딱히 변화를 줄만한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 그다지 큰 영향을 줄만한 뉴스는 못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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