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 갈아입고 취직 면접보는 수형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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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상 줘 사회복귀 돕자"
황교안 법무장관이 직접 제안
"좋은 인상 줘 사회복귀 돕자"
황교안 법무장관이 직접 제안
교도소 출소예정자들이 14일 처음으로 사복을 입고 민간기업 취직 면접을 본다. 민간기업 인사담당자가 14~28일 직접 교도소를 방문해 구인 면접을 하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에서다. 구직자가 푸른색 수형자복을 입고 면접을 봤던 지금까지의 관행을 바꾼 것이다.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좋은 인상을 줘 한 사람이라도 더 취직시키고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돕자는 취지다.
법무부 관계자는 “황교안 장관이 ‘면접 보는 사람이 수형자복을 입는 것보다 사복을 입는 게 인사담당자에게 더 좋아보이지 않겠느냐’고 직접 아이디어를 내 시행하는 것”이라며 “작은 변화가 구직자의 사회 복귀를 도와 결국에는 재범을 막고 사회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평소 “사소한 부분이라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면 큰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를 직원들에게 자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재범의 주요 원인은 출소 후 닥치는 경제적 문제와 이로 인한 가족과의 유대관계 단절”이라며 “출소 이전에 미리 안정된 직장을 구하면 여러 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구직 면접을 보는 수형자는 전국적으로 1200여명이다. 법무부는 이 가운데 서울남부교도소 등 교정기관 4곳의 수형자 111명에게 사복 면접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14일에는 서울남부교도소와 목포교도소의 출소예정자가, 24일에는 포항교도소와 청주교도소의 수형자가 사복 면접을 본다. 법무부는 사복 면접을 다른 교정기관으로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법무부 관계자는 “황교안 장관이 ‘면접 보는 사람이 수형자복을 입는 것보다 사복을 입는 게 인사담당자에게 더 좋아보이지 않겠느냐’고 직접 아이디어를 내 시행하는 것”이라며 “작은 변화가 구직자의 사회 복귀를 도와 결국에는 재범을 막고 사회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평소 “사소한 부분이라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면 큰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를 직원들에게 자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재범의 주요 원인은 출소 후 닥치는 경제적 문제와 이로 인한 가족과의 유대관계 단절”이라며 “출소 이전에 미리 안정된 직장을 구하면 여러 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구직 면접을 보는 수형자는 전국적으로 1200여명이다. 법무부는 이 가운데 서울남부교도소 등 교정기관 4곳의 수형자 111명에게 사복 면접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14일에는 서울남부교도소와 목포교도소의 출소예정자가, 24일에는 포항교도소와 청주교도소의 수형자가 사복 면접을 본다. 법무부는 사복 면접을 다른 교정기관으로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