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김성근-이동걸 누구 책임? 근본 없는 불문율 `빈볼`, 퇴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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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동걸이 롯데 황재균을 상대로 세 번 연속 몸쪽 볼을 던져 빈볼을 기록하고 있다. 황재균은 이전 타석에서도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사진 = 방송 캡처)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12일 사직경기에서는 빈볼로 인해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황재균이 4회와 5회 연속 한화 투수의 공에 몸을 맞았다. 고의성이 다분한 빈볼이었다.
이 상황이 왜, 어떤 과정을 거쳐서 발생했는지는 김성근 감독과 이동걸 등 한화 구단 당사자를 제외하고는 명확하게 알 수는 없다. 추측할 뿐이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선수 한 명을 표적 삼아 빈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냉정하게 이번 사건으로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이는 한화 투수 이동걸이다. 빈볼로 인해 퇴장당했기 때문에 출장정지 처분이 불가피하다. 로테이션은 파괴됐고, 연일 한국시리즈 모드로 운영되는 한화의 상황을 고려하면 그는 2군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빈볼을 맞은 황재균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차적으로 이미 상황이 종료된 일을 가지고 논란을 재점화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차제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수들의 의식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사실 큰 점수차에서 상대를 자극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또한,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그럼에도 예전부터 그랬으니까? 혹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런 불문율이 있는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식의 사고는 검토가 필요하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1회 10-0이 됐다면 10점을 뽑은 팀은 남은 이닝 동안 대충 플레이를 하면서 경기를 빨리 끝내 상대를 자극하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
▲ 롯데와 한화의 12일 경기에서 빈볼 시비로 인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사진 = 롯데 자이언츠)
한화에서 주장하는 소위 `불문율`은 큰 점수차로 앞서는 팀의 도루는 상대를 자극할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논리라면 큰 점수차에서 안타나 홈런을 치거나 완벽한 선구안을 자랑하며 볼넷을 얻는 것 역시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노릇이다.
백번 양보해서 이런 불문율을 존중해야 한다고 하면 이를 강요하기 전에 프로야구에도 콜드게임이나 기권제도를 도입해야 하는 것 아닌가?
결국 불문율이라는 것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다.
10-0으로 앞선 팀이 불문율을 지키기 위해 공격에서 대충하고, 투수 교체도 최대한 상대를 자극시키지 않으려다가 계속 추격을 허용하고 급기야 역전당한다면 이 경기에 대해서 누가 책임지는 것일까? 누군가는 역전을 당하지 않는 경기운영을 했어야 했다고 하지만 야구에서 흐름은 절대 무시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또한 기회가 계속 오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뭐가 자극이 된다는 것일까? 오히려 많은 점수를 낸 팀에게 실체도 없는 불문율을 내밀기 전에 많은 점수를 실점하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위해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지루하고 재미없는 야구를 보여준 것에 대해서 반성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 야구계는 친하지 않아도 한 다리만 건너면 선후배가 되고 친구가 된다. 그렇다면 더욱 선수생명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행위는 없어야 한다. 설령 선후배 관계로 얽혀있지 않더라도 프로라는 이름과 스포츠라는 이름에서는 불문율에 앞서 선수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는 하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닌가?
상대가 홈런치고 화려한 세리모니를 해서 기분이 상했다면 그 타자를 다음 대결에서 3구 삼진으로 처리하고 똑같이 화려한 세리모니를 하면 된다. 상대가 큰 점수차에서 도루를 시도하고 번트를 시도했다면 다음에 입장이 바뀌었을 때, 그대로 하면 그만이다.
희생번트는 아웃카운트 낭비라는 야구철학을 가진 이들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그냥 주겠다는데 기분 나쁘다고 보복하는 것도 코미디고, 프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하면서 도루 하나에 보복한다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과거 외국인투수들이 홈런을 허용하고 난 후,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 우리나라 야구인들은 물론 현장에서도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비판했다. 우리나라에서 반드시 메이저리그의 불문율을 따라야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근본도 없이 깊숙이 자리 잡은 불문율에 대해서 현장에서부터 변화를 해야 한다.
백번 양보해서 불문율이나 상대의 대한 배려라고 하더라도 거기서 어긋났다고 살인무기로 선수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는 정당한 것인가?
야구로 당했다면 야구를 갚아주면 된다. 그것이 프로고 그것이 야구다.
나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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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이 왜, 어떤 과정을 거쳐서 발생했는지는 김성근 감독과 이동걸 등 한화 구단 당사자를 제외하고는 명확하게 알 수는 없다. 추측할 뿐이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선수 한 명을 표적 삼아 빈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냉정하게 이번 사건으로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이는 한화 투수 이동걸이다. 빈볼로 인해 퇴장당했기 때문에 출장정지 처분이 불가피하다. 로테이션은 파괴됐고, 연일 한국시리즈 모드로 운영되는 한화의 상황을 고려하면 그는 2군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빈볼을 맞은 황재균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차적으로 이미 상황이 종료된 일을 가지고 논란을 재점화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차제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수들의 의식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사실 큰 점수차에서 상대를 자극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또한,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그럼에도 예전부터 그랬으니까? 혹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런 불문율이 있는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식의 사고는 검토가 필요하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1회 10-0이 됐다면 10점을 뽑은 팀은 남은 이닝 동안 대충 플레이를 하면서 경기를 빨리 끝내 상대를 자극하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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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서 주장하는 소위 `불문율`은 큰 점수차로 앞서는 팀의 도루는 상대를 자극할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논리라면 큰 점수차에서 안타나 홈런을 치거나 완벽한 선구안을 자랑하며 볼넷을 얻는 것 역시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노릇이다.
백번 양보해서 이런 불문율을 존중해야 한다고 하면 이를 강요하기 전에 프로야구에도 콜드게임이나 기권제도를 도입해야 하는 것 아닌가?
결국 불문율이라는 것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다.
10-0으로 앞선 팀이 불문율을 지키기 위해 공격에서 대충하고, 투수 교체도 최대한 상대를 자극시키지 않으려다가 계속 추격을 허용하고 급기야 역전당한다면 이 경기에 대해서 누가 책임지는 것일까? 누군가는 역전을 당하지 않는 경기운영을 했어야 했다고 하지만 야구에서 흐름은 절대 무시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또한 기회가 계속 오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뭐가 자극이 된다는 것일까? 오히려 많은 점수를 낸 팀에게 실체도 없는 불문율을 내밀기 전에 많은 점수를 실점하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위해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지루하고 재미없는 야구를 보여준 것에 대해서 반성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 야구계는 친하지 않아도 한 다리만 건너면 선후배가 되고 친구가 된다. 그렇다면 더욱 선수생명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행위는 없어야 한다. 설령 선후배 관계로 얽혀있지 않더라도 프로라는 이름과 스포츠라는 이름에서는 불문율에 앞서 선수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는 하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닌가?
상대가 홈런치고 화려한 세리모니를 해서 기분이 상했다면 그 타자를 다음 대결에서 3구 삼진으로 처리하고 똑같이 화려한 세리모니를 하면 된다. 상대가 큰 점수차에서 도루를 시도하고 번트를 시도했다면 다음에 입장이 바뀌었을 때, 그대로 하면 그만이다.
희생번트는 아웃카운트 낭비라는 야구철학을 가진 이들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그냥 주겠다는데 기분 나쁘다고 보복하는 것도 코미디고, 프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하면서 도루 하나에 보복한다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과거 외국인투수들이 홈런을 허용하고 난 후,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 우리나라 야구인들은 물론 현장에서도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비판했다. 우리나라에서 반드시 메이저리그의 불문율을 따라야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근본도 없이 깊숙이 자리 잡은 불문율에 대해서 현장에서부터 변화를 해야 한다.
백번 양보해서 불문율이나 상대의 대한 배려라고 하더라도 거기서 어긋났다고 살인무기로 선수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는 정당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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