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 대한유화, 시총 1조 '눈앞'…깜짝실적·통 큰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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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의 주가가 1분기 실적 기대감과 대규모 증설 소식에 힘입어 연일 연고점 경신 행진을 벌이고 있다. 시가총액도 장중 9000억원을 웃돌아 1조원대 시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4일 오후 1시45분 현재 대한유화는 전날보다 1500원(1.10%) 오른 1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에도 5% 넘게 급등했고, 장 중 한 때 14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이치웠다.
이날 최고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약 9295억원에 이른다. 이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2일(약 4478억원)과 비교하면 3개월여만에 두 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대한유화의 시총 1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대한유화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은 증권사만 8개에 달한다.
대한유화의 주가 급등 배경에는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이날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대한유화의 1분기 영업이익 평균치(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45.78% 증가한 242억원이다.
최근 나프타분해시설(NCC) 업체들의 시황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대한유화의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주력제품의 가격은 상승한 반면 유가 급락으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은 하락했기 때문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스프레드(제품 가격-원재료 가격)는 t당 68달러로, 손익분기점인 400달러 대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278억원으로 깜짝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프타는 일반적으로 유가가 하락하면 가격이 함께 내려간다. 올 들어 나프타 가격은 t당 50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평균인 893달러 대비 40% 넘게 떨어진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달 전해진 대규모 증설 소식도 주가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대한유화는 2017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총 4950억원을 투자해 온산 공장 NCC를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증설로 에틸렌은 기존 47만t에서 80만t으로, 프로필렌은 35만t에서 50만t으로 생상능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그동안 NCC 설비 규모가 작아 경쟁 대형사들 대비 원가 경쟁력이 낮았다"며 "이번 증설로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대형사에 뒤지지 않는 규모를 보유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이동욱 흥국증권 연구원은 "단일 플랜트 기준 NCC 생산능력이 80만t 정도면 규모의 경제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목표 시가총액은 1조원"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14일 오후 1시45분 현재 대한유화는 전날보다 1500원(1.10%) 오른 1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에도 5% 넘게 급등했고, 장 중 한 때 14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이치웠다.
이날 최고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약 9295억원에 이른다. 이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2일(약 4478억원)과 비교하면 3개월여만에 두 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대한유화의 시총 1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대한유화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은 증권사만 8개에 달한다.
대한유화의 주가 급등 배경에는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이날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대한유화의 1분기 영업이익 평균치(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45.78% 증가한 242억원이다.
최근 나프타분해시설(NCC) 업체들의 시황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대한유화의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주력제품의 가격은 상승한 반면 유가 급락으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은 하락했기 때문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스프레드(제품 가격-원재료 가격)는 t당 68달러로, 손익분기점인 400달러 대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278억원으로 깜짝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프타는 일반적으로 유가가 하락하면 가격이 함께 내려간다. 올 들어 나프타 가격은 t당 50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평균인 893달러 대비 40% 넘게 떨어진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달 전해진 대규모 증설 소식도 주가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대한유화는 2017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총 4950억원을 투자해 온산 공장 NCC를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증설로 에틸렌은 기존 47만t에서 80만t으로, 프로필렌은 35만t에서 50만t으로 생상능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그동안 NCC 설비 규모가 작아 경쟁 대형사들 대비 원가 경쟁력이 낮았다"며 "이번 증설로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대형사에 뒤지지 않는 규모를 보유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이동욱 흥국증권 연구원은 "단일 플랜트 기준 NCC 생산능력이 80만t 정도면 규모의 경제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목표 시가총액은 1조원"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