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 본점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이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서를 제출하면 수출채권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왼쪽 네 번째)과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다섯 번째)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LG전자는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신제품 'LG 스탠바이미 2'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스탠바이미를 처음 선보인 뒤 4년 만의 신제품이다. 스탠바이미2는 전작보다 이동성과 편리성을 강화한 게 큰 특징이다. 나사를 푸는 복잡한 과정 없이 버튼 하나로 화면부를 스탠드와 손쉽게 분리할 수 있다. 분리한 화면부를 세우는 전용 액세서리를 사용하면 태블릿 PC처럼 테이블 등에 세워둘 수 있어 편안한 자세로 시청할 수 있다. 화질과 사운드 기능도 개선됐다. 27형 QHD(2560×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기존제품(FHD)보다 화질이 향상됐다. 화질·음질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알파8 2세대를 탑재해 AI가 영상과 사운드를 분석하고 보정해 콘텐츠에 최적화한 화면과 서라운드 사운드를 전달한다.스피커가 화면부 측면에 탑재돼있어 전작의 후방향 스피커보다 사운드가 훨씬 또렷해졌다. 고객 편의성도 강화했다. 원거리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하이 엘지, 스포츠 경기 결과 알려줘”, “볼륨 높여줘”와 같이 말하면 제품에 탑재된 마이크가 이를 인식해 작동한다.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 최대 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가전 구독 서비스로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출하가는 129만원이다.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은 "고객 목소리를 담아 완전히 새로워진 스탠바이미 2를 앞세워 고객에게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일본 맥도날드에서 한 시간 일하고 살 수 있는 빅맥이 2.18개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5개 이상인 미국, 영국 등에 훨씬 못 미친다. 5년 전보다도 0.2개 줄었다. 물가는 오르는데 임금이 따라가질 못해서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목표인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은 아직 멀었다는 지적이 나온다.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채용 사이트 인디드의 데이터(맥도날드 등 글로벌 외식·소매 체인 22개 사의 국가별 매장 직원 시급)와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빅맥 현지 가격을 바탕으로 국가별로 한 시간 일하고 살 수 있는 빅맥 개수를 계산했다.작년 7월 기준 빅맥 가격을 보면 일본은 3.2달러(480엔)였다. 5달러대인 미국, 영국보다 50% 가까이 저렴하다. 그러나 일본 시급 1047엔(중앙값)으로 살 수 있는 빅맥은 2.18개뿐. 호주(3.95개), 영국·홍콩(2.56개), 미국(2.52개), 캐나다(2.32개) 등에 못 미쳤다. 다만 싱가포르(1.80개), 한국(1.79개) 등보다는 많았다.일본은 5년간 0.2개 줄었다. 하락폭은 비교 가능한 11개 국가 중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 기간 일본 시급은 940엔에서 11% 오르는 데 그친 반면, 빅맥은 390엔에서 23% 인상됐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 버블 붕괴 후 물가도 임금도 정체됐지만 코로나19 사태, 우크라이나 위기 등으로 물건이나 서비스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며 “임금 상승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일본 시급을 달러로 보면 정체가 더욱 두드러진다. 일본은 2019년 8.6달러에서 지난해 7.0달러로 줄었다. 엔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싱가포르, 홍콩, 한국 등에 역전을 허용했다.임금 인상 여지는 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일
춘제(음력 설)로 휴장했던 중국 증시가 오는 5일 다시 개장한다. 장기 휴장을 앞두고 중국 증시는 시들했다. 중국의 각종 경제 선행지수가 떨어진 데다 휴무를 앞둔 불안감에 매도세가 이어졌다. 게다가 지난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올 1월 한달 새 상하이종합지수는 총 3.01% 하락했다. 일단 오는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지방정부의 양회는 모두 마무리됐다. 올해 31개 지방정부가 제시한 경제 성장률 목표치 평균은 5.4%였다. 다음달 양회에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와 동일한 5% 안팎 성장률 목표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뉴욕 증시 강타 등 춘제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가 발생한만큼 다시 열린 중국 증시의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중국 인허증권은 “과거 10년간 데이터를 참고한다면 통상 춘제 이후 중국 주가지수는 상승세를 띠었다”며 “오는 3월 양회를 앞두고 투심이 강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했다. 또 춘제 연휴 직후 양회 직전까지 변동성은 있겠지만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오는 5일엔 올 1월 중국 차이신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지난해 12월 차이신 서비스 PMI는 52.2로 전월 51.5에서 상승했다. 8일엔 중국 인민은행이 올 1월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을 공개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635억300만달러 줄어든 3조2023억5700만달러였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