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룹 인적성 검사인 'SKCT'가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26일 시행 예정이다.
SK그룹은 지난 1978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자체 인적성 검사를 도입한 이후 2013년 하반기 공채부터 'SKCT'라는 명칭으로 전 계열사 입사시험에 적용하고 있다.
SKCT는 직무수행을 위해 요구되는 역량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측정하는 평가시스템으로 실행역량(30문항), 인지역량(60문항), 심층역량(360문항), 한국역사(10문항) 등 총 460문항으로 구성된다.
실행역량은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며 20분간 진행된다.
인지역량은 총 60문항으로 수리(20문항), 언어(20문항), 직무역량(20문항) 등이 포함되며 시험시간은 수리 30분, 언어 20분, 직무역량 20분이다.
SKCT는 응시자의 지원분야에 따라 직무역량시험이 세분화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직무역량은 각각 M(경영), P(생산), R(연구개발), SW(소프트웨어), C(건설)로 나뉜다. 예를 들어, 경영지원부문 지원자는 SKCT 'M' 유형에 응시한다.
심층역량은 응시자의 성격과 가치관 등 인성을 측정하는 부분으로 총 360문항을 푸는데 50분이 주어진다.
아울러 최근 응시자의 한국사능력을 검정하는 기업이 늘어는 추세와 함께 SK그룹도 SKCT에 한국역사 10문항을 포함했으며, 시험시간은 5분이 주어진다.
필기전형인 SKCT를 통과한 지원자는 이후 시행되는 프레젠테이션, 그룹토론, 심층면접에 최종합격시 오는 7월 전후로 SK그룹 각 계열사에 입사하게 된다.
SK측은 "SKCT는 지원 직무에 부합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검사로, 거짓으로 응답하거나, 자신을 사실과 다르게 포장할 경우, 경우에 따라 불합격 조치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솔직하게 응답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달 5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는 올해부터 외국어 성적 등을 뺀 이른바 'NO 스펙'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