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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 "한국 성장모멘텀 꺾여"…올 성장률 전망 3.3%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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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당국 적극 조치 권고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 2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IMF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7%에서 3.3%로 0.4%포인트 내렸다. 지난 2월 4.0%에서 3.7%로 낮춘 데 이어 2개월 만에 또다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9%에서 3.5%로 낮췄다.

    IMF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가계소비와 투자심리가 취약해지고 있다”며 “한국의 성장 모멘텀이 다소 꺾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IMF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한 거시 건전성 정책 △교역 조건이 더 유리해져 수출이 늘고 국내 총수요가 회복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적절한 경제정책과 외부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3.3% 성장도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도 최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1%로 낮췄다.

    IMF는 한국과 일본, 호주에 대해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상태”라며 “정책 당국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국의 지난 3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진 2.5%로 2002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3.5%를 그대로 유지했다. 선진국은 올해 2.4%로 전년(1.8%)보다 개선되지만 신흥국 성장률이 작년 4.6%에서 올해 4.3%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달러 강세가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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