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성완종, 정관계 만난 비망록 남겨…갤럭시S6 대히트 조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04년부터 11년간 정·관계 고위 인사 면담 날짜와 시간, 장소를 구체적으로 기록한 비망록('성완종 다이어리')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비망록 안에는 이완구 국무총리,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유정복 인천시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과 만나 식사한 기록들이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가 역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외 초기 판매량이 이전 히트작들의 기록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간밤 미국 증시가 실적 경계감에 동반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코스피 지수가 14일 2100 돌파를 시도할 지 주목된다. 코스피 지수는 2100까지 1.08포인트 남겨두고 있다.

◆ 성완종, 정·관계 인사 만난 비망록 남겼다

중앙일보는 13일 비망록 원본 가운데 2012년 4월부터 2013년 말까지 약 2년치 접견기록 일부 내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비망록은 가로 두 줄, 세로 일곱 줄의 달력 양식으로 돼 있고, A4 한 장에 2주일치씩 40여 페이지 분량이다.

비망록은 성 전 회장의 측근이 보관하고 있다. 이 측근은 검찰이 요청할 경우 비망록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등 여야 정치인과 정부·공기업·언론계 인사들과의 만남, 국회 상임위, 출판기념회, 지역구 행사 등 일정이 빼곡히 기록돼 있다.

◆ 성완종 경남기업, 사외이사 누구일까…유력 인사들 즐비

검찰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불법자금 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2011년 1억 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윤모 씨는 당시 경남기업에서 사외이사를 맡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기업의 사외이사 진용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경남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5∼2014년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윤씨는 2008년 5월부터 2009년 2월까지 고문으로 경남기업과 인연을 맺기 시작해 2010년 3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사외이사를 지냈다.

경남기업의 역대 사외이사 명단에는 임창열 전 재정경제원 장관(전 경기도지사)과 전형수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유력 인사들의 이름이 적지 않다.

◆ '국내 1호 상장 건설사' 경남기업, 42년만에 퇴출

경남기업이 15일 주식시장에서 퇴출된다.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증시에 입성한 지 42년여 만이다. 경남기업은 1973년 2월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서 주식시장에 입성했다.

그러나 자원외교 비리와 맞물려 성완종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자본 전액잠식 등으로 불명예스럽게 주식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경남기업은 2014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 및 자본 전액 잠식'이 확인됨에 따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 삼성 '갤럭시S6' 갤럭시S6 대히트 조짐…"7000만대 기록 무난히 깰 것"

삼성전자의 갤럭시S6가 역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갤S6 시리즈의 국내 예약판매량은 약 30만대로 삼성 스마트폰 가운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갤럭시S3는 물론이고 삼성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린 S4도 이보다 훨씬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도 갤S6 시리즈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폰아레나와 샘모바일 등 IT 전문매체에 따르면 미국 4대 이동통신사 가운데 하나인 T모바일은 최근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갤럭시S6 시리즈의 출시 후 열흘간 판매량이 S5의 2배에 달할 것"이라면서 "소비자 반응 열기가 지붕을 뚫을 기세"라고 말했다.

◆ '애플워치'도 '대박'…첫 스마트워치 매진행렬

애플의 첫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는 현지에서 예약주문을 시작한 지 6시간 만에 모든 모델이 품절되는 소위 대박을 터트렸다. 1개 모델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나는 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예약 주문 첫날 애플워치의 온라인 판매량은 1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애플 워치의 판매량 전망에 대해서는 적게는 700만대에서 많게는 4000만대까지 시장조사업체나 투자회사마다 의견이 크게 엇갈린다.

◆ 취업제한 풀린 MB정부 경제관료들 속속 기지개

취업제한 기간(2년)이 끝난 이명박(MB)정부 시절의 고위 경제관료들이 속속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13년 초까지 MB정부의 마지막을 함께한 이들은 현직을 떠난 지 2년여가 흘렀지만 인맥과 전문지식 덕분에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석동(62) 전 금융위원장은 법무법인(로펌) 지평의 상임고문 겸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로 자리를 잡았다. 권혁세(59) 전 금융감독원장은 법무법인 율촌의 비상근 고문직을 최근 맡았다. 대구가톨릭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삼호중공업 사외이사로도 뛰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김동수 씨(60)는 최근 두산중공업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MB정부 마지막 청와대 정책실장인 김대기 씨(59)는 사외이사로 SK이노베이션과 인연을 맺었고, 마지막 지식경제부 장관인 홍석우 씨(62)는 에쓰오일 사외이사가 됐다.

◆ 뉴욕증시, 실적 시즌 부담에 동반 '하락'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61포인트(0.45%) 내린 1만 1만7977.0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63포인트(0.46%) 하락한 2092.4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7.73포인트(0.15%) 떨어진 4988.25를 각각 기록했다.

◆ 국제유가, 상승 마감…WTI 0.5% ↑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7센트(0.5%) 오른 배럴당 5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센트(0.07%) 상승한 배럴당 57.9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산유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과 예멘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유가 상승의 요인이 됐다.

금값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30달(0.4%) 내린 온스당 1199.30달러에 마감했다.

◆ 푸틴 대통령, 對이란 방공 미사일 금수령 해제

러시아가 자국 방공 미사일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유엔의 대(對)이란 무기 금수 조치 이행 차원에서 보류했던 이란에 대한 방공 미사일 수출 계약을 이행할 움직임을 보이는가 하면 중국에는 이미 첨단 방공 미사일을 수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S-300 방공 미사일의 이란 수출 금지령을 해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크렘린궁이 이날 밝혔다.

◆ '성완종 파문' 속 여야 주례회동…4월국회 현안 점검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하고 4월 임시국회 현안 및 일정에 대해 논의한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정치권을 강타한 이후 처음 열리는 이날 주례회동에서 기존에 여야가 합의했던 공무원연금개혁 입법 처리 등 4월 임시국회 현안의 차질 없는 이행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연말 국민연금 적립금 503조로 불어난다

국민연금 적립기금의 규모가 작년 8월 말 현재 약 456조원(시가 기준)에서 올해 말에는 503조원으로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연구원의 박성민·신경혜·성명기·최장훈·한정림 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15~2019)' 연구 보고서를 내놓았다.

◆ 전국 흐리고 비…낮기온 8∼16도로 떨어져 쌀쌀

14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강원 산간과 제주도 산간은 눈 또는 비, 강수확률 60∼90%)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비는 아침에 전라남도부터 그치기 시작해 늦은 밤에는 서울, 경기, 강원도와 충북, 경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서 그치겠다.

낮 최고기온은 8도에서 16도로 어제보다 낮겠으나 강원 영동과 경상남북도는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한경닷컴 정형석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