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에너지 독립과 효율화를 위해 추진하는 에너지동맹에 대해 러시아가 가스 공급 가격 인상을 무기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의 알렉세이 밀레르 사장은 EU가 에너지동맹을 구축해 천연가스 공동구매에 나설 경우 가격 인상 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EU 전문매체 EU옵서버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밀레르 사장은 전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 린 한 회의에서 “EU가 동일한 공급 가격을 요구하면 기준 가격은 당연히 최저가가 아니라 최고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U 는 전 세계에서 에너지 수입을 가장 많이 하는 지역이다. 에너지 수요의 53%를 수입해서 쓰고 있다. 수입 에너지의 대부분을 러시 아산 가스와 석유로 충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