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행은 1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국가보훈처와 독립유공자 지원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은행은 대한민국만세 예·적금 계좌당 815원을 출연해 지원사업을 벌인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왼쪽부터), 윤주경 독립기념관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김병호 하나은행장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계속된 부진을 겪고있는 삼성그룹이 지난해 국내 대기업그룹 시가총액 순위에서 1위를 유지했지만 시총 규모는 5년 만에 최소 수준에 그친 것으로 29일 나타났다.이는 반도체 경쟁력 걸린 비상이 그룹 전체의 발목을 잡은 결과로 풀이된다.조선 및 방산업 호황 효과를 누린 HD현대그룹과 한화그룹의 순위가 급등했지만 불과 3년 전 재계 10위였던 롯데그룹은 유동성 위기 속에 20위권에 턱걸이로 이름을 올렸다.이날 한국거래소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한 그룹사의 시총(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상장사 및 우선주 포함) 변화를 집계한 결과, 삼성그룹 시총은 지난해 말 기준 543조3330억원으로 전년 709조6920억원에 비해 23.44% 줄었다.국내 대기업그룹 1위 자리는 여전히 확고했으나, 시총 규모는 2019년 514조1120억원 이후 최소치로 줄어들었다.이는 지난해 주가가 32.23% 하락한 삼성전자의 부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대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이 지연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소외된 것은 물론, 범용 메모리 경쟁 심화 및 가격 하락, 파운드리 사업의 계속된 침체까지 복합 위기를 맞고 있다.SK그룹은 전년 대비 12.81% 증가한 202조7280억원으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2021년 이후 3년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이는 HBM 경쟁력에서 독보적 우위를 확보한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주가가 22.90% 오른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이 이차전지와 석유화학 사업에서 고전한 결과, 그룹 시총이 144조6460억원으로 23.88% 감소하며 3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현대차그룹은 0.90% 증가한 시총 141조65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로 인해 쇼크를 받은 미국 증시가 28일(현지시간)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하며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를 보였는데 전날 3% 폭락했던 나스닥 종합지수는 2% 급반등했고 중국 AI 딥시크발 충격으로 폭락했던 기술주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 하락분의 일부를 되찾았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6.77포인트(0.31%) 오른 44,850.35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43포인트(0.92%) 오른 6,067.71, 나스닥 종합지수는 391.75포인트(2.03%) 뛴 19,733.59에 장을 마쳤다.엔비디아는 전날보다 8.82% 오른 128.86달러(약 18만6718원)에 마감했다.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1558억달러(약 4572조7543억원)로, 다시 3조달러대를 회복했다.애플(3.65%)과 마이크로소프트(2.87%), 아마존(1.16%), 구글 알파벳(1.70%), 메타(2.19%) 등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 올랐고,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09% 상승했다.전날 미 증시는 중국 딥시크의 AI 챗봇 앱이 미국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면서 큰 충격을 받은 바 있다.딥시크의 AI 모델은 오픈AI 등 미 기업들의 AI 모델에 필적할 만한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훨씬 적은 비용으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이에 미국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전날 하루 동안 무려 16.97% 폭락했다. 시총은 하루 만에 5890억달러(약 846조6875억원)가 증발해 뉴욕증시에서 역대 단일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운행되고 있는 차는 현대차 그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된 지 40년 가까이 됐지만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을 통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9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운행차량대수는 총 2629만79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국산차 운행차량대수는 2295만3655대(승용차 1904만8405대, 상용차 390만5250대), 수입차 운행차량대수는 334만4264대(승용차 323만3765대, 상용차 11만499대)로 집계됐다.국산 승용차 운행차량 모델 중 1위는 그랜저로 157만3377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0.6% 증가한 수치다.이어 현대차 아반떼(131만9148대), 현대차 쏘나타(129만4572대), 현대차 산타페(97만3515대), 기아 모닝(94만6493대)가 2~5위에 이름을 올렸다.전체 국내 운행차량 가운데 그랜저의 비중은 5.98%로 국내 도로에 돌아다니는 차량 100대 중 6대는 그랜저인 셈이다.그랜저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국내 운행차량대수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랜저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승용차 운행 대수에서도 28만7190대로 1위를 차지했다. 1986년 출시된 그랜저는 국내 세단 대표 모델자리를 지켜온 현대차의 장수 모델이다. 같은 장수 모델이자 내연기관차량인 쏘나타의 판매량이 하락세를 타고 있는 것과 달리 그랜저는 현재까지 흔들리지 않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그랜저는 출시 초반에는 '회장님차', '성공한 사람들의 차'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는 외관 디자인을 스포티하게 대폭 교체하며 젊은 세대까지 타깃 층을 넓히는데 성공했다.그랜저는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11만3047대가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