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도내 산업단지 미분양 해소를 위해 국토연구원 등 전문기관과 부동산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분양 활성화전담팀을 만든다.

경기 침체와 수도권 규제 완화 등으로 유치 기업 수가 줄고 미분양 면적도 늘어나는 등 어려워지고 있는 기업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충청남도의 수도권 기업 유치는 2012년 69개에서 2013년 38개, 지난해 32개로 줄었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143개 산업단지 6309만3000㎡ 중 미분양 면적은 931만5000㎡로 미분양률은 14.8%에 달한다. 전년의 12.8%보다 2.0%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유형별로는 국가산단이 585만5000㎡(6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산단 315만7000㎡(33.9%), 농공단지 30만3000㎡(3.2%) 등이었다. 미분양 면적이 30% 이상인 산단은 6개, 지정된 뒤 3년이 넘도록 땅파기도 못한 산단도 5개다.

당진의 석문국가산단은 지정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전체 726만7000㎡ 중 80.6%인 585만5000㎡만 분양됐다.

홍성=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