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美 가수 퍼시 슬레이지 별세
미국의 유명 솔 가수 퍼시 슬레이지가 간암으로 투병하다 14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의 자택에서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앨라배마주 출신인 슬레이지는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지만 집이 가난해 목화농장과 병원에서 잡역부로 일했다. 그는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의 환자와 친하게 지냈는데, 그 환자가 소개한 지역 방송사 DJ를 만나면서 가수로 데뷔했다.

1966년 첫 발표곡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When a Man Loves a Woman)’가 크게 히트하며 스타가 됐다. 이 노래는 1991년 마이클 볼튼이 리메이크해 다시 한 번 큰 인기를 끌었다. 슬레이지는 2005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노년에도 미국과 유럽에서 꾸준히 공연 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