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택지지구 '1순위 마감 행렬'…양산·대구 분양권엔 수천만원 웃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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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자은·경북도청신도시 등 '청약 봄바람' 타고 잇단 분양
지난 9일 금성백조주택이 대전 서구 관저택지개발지구 C1블록에서 공급한 ‘관저 예미지 명가의풍경’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3 대 1로 마감했다. 최근 2년 동안 대전 택지지구에서 공급된 단지 중 1순위에서 모든 타입이 마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방 택지지구에서 분양된 아파트가 좋은 청약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해도 순위 내에서 간신히 모집 가구수를 채웠던 곳에서 1순위 마감이 줄을 잇고 있다. 분양권엔 도심 지역 못지않은 웃돈(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앞으로 이들 지역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에 대한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지방 택지지구 ‘인기몰이’
지난달 중흥건설이 부산 명지지구 B3블록에서 분양한 ‘중흥S-클래스 에듀오션’은 1순위에서 평균 8.2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계약 시작 5일 만에 다 팔렸다. 지난해 9월 호반건설이 같은 지구에서 선보인 아파트가 순위 내에서 간신히 모집 가구수를 다 채운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해 지방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청약성적 상위권에는 부산 장전3지구 ‘래미안 장전’(1순위 평균 146.2 대 1), 대구 범어동 ‘브라운스톤 범어’(141.95 대 1) 등 도심에 있는 단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올 들어 인기가 택지지구로 확산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지방 택지지구에서 분양한 17개 민간아파트 중 15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했고 11개는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웃돈도 높게 형성되는 모습이다.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경남 양산신도시 52블록의 ‘대방노블랜드’ 전용 84㎡에는 75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었고, 대구혁신도시 B-2블록의 ‘서한이다음2차’ 전용 74㎡도 60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다.
◆창원·양산·세종 등 공급 잇따라
앞으로도 지방 택지지구에서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대단지 분양이 줄을 잇는다. 아이에스동서·아이에스건설은 이달 경남 창원 진해구 자은3지구 S-3블록에서 ‘창원자은3지구 에일린의 뜰’을 내놓는다. 단지 북쪽으로 불모산이 있고, 남쪽으로는 하천변 근린공원이 자리 잡는다. 진해의 명품숲길로 꼽히는 26㎞ 길이의 ‘진해드림로드’가 단지와 가깝다.
호반건설은 다음달께 경상북도청신도시 B8-1블록에 ‘경북도청신도시 1차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예정 부지가 단지 가까이에 있다. 한신공영도 다음달 세종시 2-1생활권에서 ‘한신휴플러스’ 2512가구를 공급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연 아파트 설계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단지다.
같은 달 대방건설은 경남 양산신도시 50블록에서 ‘양산 대방노블랜드 8차’를 분양한다. 총 1062가구의 대단지로 상업지구 및 업무지구가 가깝다. 곽창석 ERA코리아부동산연구소장은 “교통과 교육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는 신주거타운으로 조성되는 게 관심을 끄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지방 택지지구에서 분양된 아파트가 좋은 청약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해도 순위 내에서 간신히 모집 가구수를 채웠던 곳에서 1순위 마감이 줄을 잇고 있다. 분양권엔 도심 지역 못지않은 웃돈(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앞으로 이들 지역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에 대한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지방 택지지구 ‘인기몰이’
지난달 중흥건설이 부산 명지지구 B3블록에서 분양한 ‘중흥S-클래스 에듀오션’은 1순위에서 평균 8.2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계약 시작 5일 만에 다 팔렸다. 지난해 9월 호반건설이 같은 지구에서 선보인 아파트가 순위 내에서 간신히 모집 가구수를 다 채운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해 지방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청약성적 상위권에는 부산 장전3지구 ‘래미안 장전’(1순위 평균 146.2 대 1), 대구 범어동 ‘브라운스톤 범어’(141.95 대 1) 등 도심에 있는 단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올 들어 인기가 택지지구로 확산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지방 택지지구에서 분양한 17개 민간아파트 중 15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했고 11개는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웃돈도 높게 형성되는 모습이다.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경남 양산신도시 52블록의 ‘대방노블랜드’ 전용 84㎡에는 75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었고, 대구혁신도시 B-2블록의 ‘서한이다음2차’ 전용 74㎡도 60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다.
◆창원·양산·세종 등 공급 잇따라
앞으로도 지방 택지지구에서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대단지 분양이 줄을 잇는다. 아이에스동서·아이에스건설은 이달 경남 창원 진해구 자은3지구 S-3블록에서 ‘창원자은3지구 에일린의 뜰’을 내놓는다. 단지 북쪽으로 불모산이 있고, 남쪽으로는 하천변 근린공원이 자리 잡는다. 진해의 명품숲길로 꼽히는 26㎞ 길이의 ‘진해드림로드’가 단지와 가깝다.
호반건설은 다음달께 경상북도청신도시 B8-1블록에 ‘경북도청신도시 1차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예정 부지가 단지 가까이에 있다. 한신공영도 다음달 세종시 2-1생활권에서 ‘한신휴플러스’ 2512가구를 공급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연 아파트 설계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단지다.
같은 달 대방건설은 경남 양산신도시 50블록에서 ‘양산 대방노블랜드 8차’를 분양한다. 총 1062가구의 대단지로 상업지구 및 업무지구가 가깝다. 곽창석 ERA코리아부동산연구소장은 “교통과 교육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는 신주거타운으로 조성되는 게 관심을 끄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