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분기 성장률 '6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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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율 8.7→4.9%
중국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6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의 경기 둔화 골이 더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7%(전년 동기 대비)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직후인 2009년 1분기(6.6%)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4분기(7.3%)보다도 크게 둔화됐다.
생산 투자 수출 등 경제 전 부문이 부진했다. 작년 4분기 7.6%였던 산업생산 증가율은 올 1분기 6.4%로 낮아졌고, 수출 증가율은 8.7%에서 4.9%로 떨어졌다. 부동산 투자 증가율(주택 부문) 역시 5.9%로 작년(9.2%)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성라이윈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1분기 성장세 둔화는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어느 정도의 성장률 하락은 경제 구조조정을 위해 불가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자오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3월 실물 경제지표가 1~2월보다 더 부진한 건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쓸 가능성이 커졌다”며 “연말까지 최소한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한 차례씩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7%(전년 동기 대비)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직후인 2009년 1분기(6.6%)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4분기(7.3%)보다도 크게 둔화됐다.
생산 투자 수출 등 경제 전 부문이 부진했다. 작년 4분기 7.6%였던 산업생산 증가율은 올 1분기 6.4%로 낮아졌고, 수출 증가율은 8.7%에서 4.9%로 떨어졌다. 부동산 투자 증가율(주택 부문) 역시 5.9%로 작년(9.2%)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성라이윈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1분기 성장세 둔화는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어느 정도의 성장률 하락은 경제 구조조정을 위해 불가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자오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3월 실물 경제지표가 1~2월보다 더 부진한 건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쓸 가능성이 커졌다”며 “연말까지 최소한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한 차례씩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