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64)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15일 경남기업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있는 경남기업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자료와 내부보고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비자금 사용처나 정치자금 제공 내역을 별도로 정리한 장부가 있는지 집중 수색했다.

경남기업은 러시아 캄차카 유전개발 사업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지난달 18일 이미 한차례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한 지 나흘 만에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수사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