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05%로 동결했다.

ECB는 지난 1월 국채 매입을 통한 전면적 양적 완화 정책 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정기간 현행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예고하고, 3월에 있었던 직전 같은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었다.

이로써 ECB는 지난해 9월 기준금리를 0.15%에서 0.05%로 내리고 난 뒤 이번까지 모두 6번째 동결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 외에 예금금리도 현행 -0.20%, 한계대출금리 역시 현행 0.30%를 각각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지난달부터 유로존 국채를 포함해 매달 6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 완화에 들어갔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해 12월부터 공식적으로 디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다만 ECB의 양적 완화 돌입 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