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이 2년 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지난 3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6% 줄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0.3% 감소를 크게 밑돈 것으로, 감속 폭도 2012년 8월 이후 최대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유틸리티 생산이 5.9% 줄어들었다. 전달 5.7% 증가했던 것과 비교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광공업 생산도 0.7%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 생산은 0.1%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산업생산은 1.0% 줄었다. 이에 따라 분기별 산업생산이 2009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2월 0.1%의 증가율을 보이며 3개월만의 반등을 보였던 월간 산업생산이 다시 큰 폭으로 감소해 미국 경제성장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