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서울반도체의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홀드)을 유지했다.

김혜용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2220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지난 4분기 일회성으로 발생했던 300억 규모의 LED칩·패키징 가격으로 인한 재고평가감이 1분기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고 회전일수는 한달 반~2달 정도 적정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가정용 미드-로우 파워 LED 수요가 성장하고 있다"며 "서울반도체는 기술 장벽이 높은 하이-파워 제품에 집중하면서 작년 2분기 이후 매출이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출 감소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로 수익성마저 악화되고 있단 게 그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현 주가 수준에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나 매수 시점은 매출 성장이 회복된 것을 확인한 이후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