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무료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해 동작구의사회와 저소득층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지역병원 5곳과 체결한 의료지원 협약을 확대한 것이다. 구는 지난해 10월 동작경희병원 등 지역병원 5곳과 무릎 인공관절 수술, 백내장 수술의 무료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무릎 인공관절 수술 2명, 백내장 수술 5명이 혜택을 받았고, 1명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앞두고 있다. 구에서 올 초 이들에 대한 만족도를 파악한 결과 80%가 만족을 표시했으나, 협약병원과 진료과목의 확대를 원하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역의 병·의원 248곳이 소속된 동작구의사회와 협약을 체결해 병원과 진료 과목을 확대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진료과목은 기존 무릎 인공관절 수술과 백내장 수술에 더해 내·외과 분야까지 확대됐다. 지원 대상자는 동작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저소득 계층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 등이다. 동작구의사회는 이달부터 저소득층 의료지원에 동참할 병원을 모집할 예정이며, 구는 참여 병원이 확정된 이후 5월중 대상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우리 주변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많다”며 “이번 협약이 의료 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