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MLB) 가 열린 경기장에 나온 모든 선수들은 등번호 42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인종의 벽`을 허문 고(故) 재키 로빈슨(1919∼1972)을 기리기 위한 이벤트로



이날이 `재키 로빈슨 데이`이기 때문이었다.







로빈슨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최초의 비(非)백인 선수.



조지아주에서 목화농장 소작일을 하던 흑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로빈슨은



1945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신인 브루클린 다저스에 입단, 1947년 4월15일 메이저리그 데뷔 경기를 가졌다.



동료 선수와 코칭스태프, 상대팀, 관중 모두로부터 받는 극심한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내셔널리그 신인왕, 최우수선수, 타격왕을 휩쓸었다.







1956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타율 0.311, 안타 1,518개, 홈런 137개, 타점 734점을 기록했고



1962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른 불세출의 야구선수다.



메이저리그는 1997년 로빈슨의 등번호 42번을 모든 팀에서 영구 결번했고,



2004년부터 4월15일을 `재키 로빈슨 데이`로 지정,기념하고 있다.



그 후 모든 메이저리그 선수는 그의 데뷔일인 이날 등번호 42번을 달고 뛰는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 가고 있다.



로빈 벤추라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은 "영화를 통해 로빈슨이 어떤 선수였고



그가 어떤 난관을 뚫고 성공했는지 배울 수도 있지만,



이렇게 그의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면 선수들이 더욱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BS스포츠는 "로빈슨은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미국의 역사를 바꾼 선구자"라며



"이날은 미국의 야구 시즌 중 가장 특별한 하루"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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