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과 동부팜한농은 16일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의 기술 이전 등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맺었다.

테라도는 화학연과 동부팜한농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공동 개발한 제초제다. 기존 제초제보다 약효가 뛰어나면서도 사람, 동물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잡초의 광합성 작용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고, 살포 후 약효가 기존 제초제보다 7배 정도 빨리 나타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동부팜한농은 화학연으로부터 테라도 기술을 이전해 제품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2017년 국내에 먼저 제품을 내놓고 2019년에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 21개 국가에서 관련 특허등록을 마쳤고, 브라질 인도 등 10개국에서는 특허 출원 중이다.

고영관 화학연 친환경물질연구센터장은 “테라도 생산이 본궤도에 오르면 30여개 국가에서 연간 5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