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도는 화학연과 동부팜한농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공동 개발한 제초제다. 기존 제초제보다 약효가 뛰어나면서도 사람, 동물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잡초의 광합성 작용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고, 살포 후 약효가 기존 제초제보다 7배 정도 빨리 나타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동부팜한농은 화학연으로부터 테라도 기술을 이전해 제품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2017년 국내에 먼저 제품을 내놓고 2019년에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 21개 국가에서 관련 특허등록을 마쳤고, 브라질 인도 등 10개국에서는 특허 출원 중이다.
고영관 화학연 친환경물질연구센터장은 “테라도 생산이 본궤도에 오르면 30여개 국가에서 연간 5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