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오는 23일 서울 응암동에서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상 15~19층 13개 동, 전용 59·84㎡로 521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분양가는 3.3㎡당 1400만원 선이다. 이번 4차 분양으로 앞서 1~3차와 함께 총 4184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이 만들어진다. (02)302-7203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000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매수 심리를 자극하면서 위축됐던 시장이 넉 달 만에 반등했다.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는 4959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6538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은 지난해 7월 9224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스트레스 DSR 2단계 등 고강도 대출 규제가 맞물리면서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3000건대에 머물렀다.하지만 최근 기준금리 인하와 집값 상승 기류가 맞물려 부동산 비수기인 2월 거래량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3859건에서 이날까지 한 주 사이에만 1100건 증가했다.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점을 고려하면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1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가운데, 강남권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진다. 강남구는 1월 198건에서 2월 392건으로 194건(97.9%) 급증했다. 이어 강동구가 190건에서 336건으로 146건(76.8%), 성동구도 180건에서 321건으로 141건(78.3%)늘었다.거래량이 늘면서 집값도 상승했다. 2월 평균 거래금액은 전월 12억6680만원에서 6410만원 오른 13억3090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아파트 월간 평균 거래금액이 13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전문가들은 당분간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고점 대비 하락한 가격과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그동안 억눌렸던 주택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시장이 회복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서울시도 지금의 가격 상승
"이전까지 광화문 사무실로 출근하는데 편도로 2시간 걸렸어요. 지금은 한 시간도 안 걸리네요."(경기 파주 목동동 직장인 A씨)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작년 12월 개통된 이후 70여일이 흐른 가운데 GTX-A 이용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달부터 운행 열차 수가 늘고 배차간격도 출퇴근 시간 기준 6분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효용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운정중앙역 인근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가 수혜지역으로 꼽히면서 개통 이후 매수 문의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집값은 여전히 최고점 대비 30%가량 낮은 수준이다.이달부터 운행 열차 늘고 배차 간격 줄어작년 12월 27일 개통한 GTX-A 북부 노선은 운정·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 5곳을 지난다. 대곡과 연신내역 사이의 창릉역도 있으나 향후 창릉지구 조성에 맞춰 2030년께 개통된다. 개통 이후 60일 기준으로 운정 중앙~서울역 구간의 하루평균 이용객이 3만6557명에 이른다. 평일 기준 4만1755명, 휴일 기준 3만6815명 수준이다.GTX-A 북부 노선은 지난해 4월 개통한 GTX-A 수서~동탄 구간보다 주민들의 효용이 크다는 분석이다. 경기 남부 쪽은 수인분당선, 신분당선, 고속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개통한 GTX-A 남부 노선(수서~동탄 구간)도 개통 초기 하루 이용객이 7000명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1만5708명으로 증가했다.국토교통부는 GTX-A 북부 노선의 승객이 증감함에 따라 이달부터 운행 열차를 기존 7개에서 10개로 늘리고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을 기존 10분에서 6분으로 단축했다. 출퇴근 외 시간도 배차간격이 10분이라서 일반 지하철을 타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열차 왕복 운행
중견 건설사들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건설업계에서 '4월 위기설'이 다시 번지고 있습니다. 4월은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가 공개되는 시기인 만큼 무너지는 건설사가 속출할 것이라는 게 4월 위기설의 골자입니다.이 같은 위기설은 2년 전에도, 지난해에도 4월마다 제기됐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위기설은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로 치부되곤 합니다. 관가에서는 "매년 시즌마다 위기설이다"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건설업계에서는 "더는 여력이 없다"는 속앓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1·2월 634곳 무너졌는데…"파산할 곳은 파산해야"문제는 올해 1분기가 끝나기도 전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가 7곳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공 능력 58위 신동아건설과 삼부토건(71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대저건설(103위), 삼정기업(114위), 안강건설(138위), 벽산엔지니어링(180위) 등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워크아웃은 기업과 채권단이 자율적으로 사태를 해결하지만, 기업회생은 법원 판단에 기업 운명이 결정됩니다. 그렇기에 기업은 통상적으로 채권을 갚을 방법이 없어 파산이 우려될 때만 기업회생을 신청합니다.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2월 폐업한 종합건설업체는 109곳에 달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9곳에 비해 30곳 늘었고, 2011년 112곳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전문건설업체까지 포함하면 폐업 신고한 곳은 634곳으로 늘어납니다.미분양이 늘어나며 쌓이는 미수금도 건설 업계의 목을 조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1월 말 기준 7만2624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