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16일 차이나유니온페이,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카드 발급 및 결제 서비스 업무제휴를 맺었다.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왼쪽부터)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거화융 차이나유니온페이 및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협약식 뒤 기념촬영했다. KB국민카드 제공
KB국민카드는 16일 차이나유니온페이,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카드 발급 및 결제 서비스 업무제휴를 맺었다.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왼쪽부터)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거화융 차이나유니온페이 및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협약식 뒤 기념촬영했다. KB국민카드 제공
KB국민카드가 중국 모바일 카드결제 시장에 국내 카드업계 최초로 진출한다.

KB국민카드와 LG유플러스, 중국 유니온페이는 16일 모바일 카드 발급 및 결제서비스 업무 제휴 협약을 맺고 오는 7월께부터 유니온페이·KB모바일 카드를 발급하기로 합의했다. 이 카드를 발급받으면 중국 현지 가맹점에서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근접무선통신(NFC) 방식으로 약 500만개 현지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유니온페이가 해외 금융사와 NFC 방식의 모바일 카드 발급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모바일 결제 때 국제표준이 아닌 자체 규격을 사용해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유니온페이와의 협력이 필수다.

KB국민카드와 LG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유니온페이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중국인 대상의 ㅈ 금융서비스와 양국에서의 핀테크사업도 함께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은 “한국 모바일 카드가 중국에서 사용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중국시장 선점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3사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경 없는 혁신적 모바일 핀테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NFC 단말기를 국내에 보급할 계획이다.

유니온페이 카드는 세계에서 46억장이 발급돼 지난해 거래액이 7200조원에 달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도 대부분 이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