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7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올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는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으로 커버리지(분석)를 개시했다.

신지윤 연구원은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한 1138억원, 매출은 8.8% 감소함 859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93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이유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에 따른 원재료비 감소 덕분인 것으로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LNG 가격 하락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열요금이 7.8% 인하된다고 가정했음에도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가로 인식되 계통한계가격(SMP)는 Kwh당 1월 141원 2월 121원이었으며, 3월은 119원으로 추정했다.

신 연구원은 "그동안 SMP 하락 탓에 주가가 약세였지만, 시장 기대 이상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도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며 지역난방공사에 대한 매수를 추천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4~5년동안 해마다 5000억원 내외의 투자로 인해 연간 1000~2000억원의 차입금 증가는 불가피하겠지만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주당배당금은 2450원, 배당성은 32%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